“알뜰폰과 프리미엄폰 결합…” 헬로모바일, 갤Z7 프로모션 대폭 강화
알뜰폰 업계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은 갤럭시 Z 폴드·플립7(갤럭시Z7) 시리즈 공식 출시를 앞두고 최대 49만원 상당의 가입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고사양 단말 수요가 꾸준히 커지는 시장에서 차별화된 요금제와 개별 맞춤형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알뜰폰·자급제폰 결합이 ‘고가 단말 대중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LG헬로비전은 15일 헬로모바일 직영몰에서 폴드·플립7 고객을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입자는 유심·e심용 요금제(월 1만5900원 이상)에 새 단말기 유심을 장착하고 고객센터에 기기등록을 완료하면 프로모션 전원 혜택의 대상이 된다. 특히 디지털 상품권 10만원을 포함,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2만원 상당 쿠폰팩 등 총 49만원에 달하는 보상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자급제·e심 요금제, 보조회선용 저가 플랜 등 폭넓은 조합을 제안해 사용 패턴별 요금 추천도 고도화됐다.

이번 프로모션은 최근 ‘자급제+알뜰폰 유심’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고가 스마트폰을 실속 있게 구매하려는 2030 이용자층의 수요를 정면 겨냥하고 있다. 실제로 LTE·5G 단말을 이통사에서 구입한 뒤, e심 방식으로 알뜰폰을 보조회선에 추가 개통해 투넘버로 쓰는 방식이 빠르게 증가 중이다. 헬로모바일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배달의민족 등으로 구성된 A형, 편의점·다이소 등으로 구성된 B형 쿠폰팩을 매달 지급해, 고객이 라이프스타일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헬로모바일이 자사 직영몰 내 다양한 요금제 추천시스템을 통해 가입자별 데이터‧통화 사용 특성에 따라 월 1만원 이하 저가 요금제부터 월 4만원대 고용량 상품까지 맞춤형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전통적 통신사의 일률적 요금 구조와 비교해 이용자의 체감 실속을 크게 높인 사례로, 최근 알뜰폰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이 본격 가속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폰(갤럭시Z7 시리즈) 출시에 맞춰 대형 통신 3사뿐 아니라 알뜰폰 사업자까지 프리미엄 고객 잡기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본·유럽 등 시장에서도 알뜰폰과 고가 스마트폰 조합이 확대되는 추세다. 김예현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갤럭시Z7 시리즈를 알뜰폰과 조합해 이용하려는 실속파 소비자를 위해 통신비 부담은 크게 낮추고 실속은 극대화한 프로모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알뜰폰 시장은 단말기 자급제, e심 확산, 트렌디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가 결합하면서 통신비 절감 방식이 한층 고도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고가 단말 대중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통신비 절감과 유연한 요금 선택권 보장이 알뜰폰 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알뜰폰·프리미엄폰 융합이 이용자 경험 혁신을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프로모션이 실제 고객 유입과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