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최민식, 카지노 칼라즈 장악”…권력의 불꽃 질주→최고 시청률 속 궁금증 폭발
엔터

“최민식, 카지노 칼라즈 장악”…권력의 불꽃 질주→최고 시청률 속 궁금증 폭발

강예은 기자
입력

화려한 조명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 필리핀 마닐라의 심장부에서 최민식이 연기한 차무식의 존재감이 강렬하게 빛났다. 방송된 ‘카지노’ 4회에서는 최민식이 북파공작부대의 차가운 기억을 품은 채, 점차 필리핀 카지노계의 거대한 물살을 가로지르는 과정을 치밀하게 펼쳐 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무식의 삶은 점점 더 깊은 욕망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갔고, 젊은 시절의 고단함과 분노는 권력의 불꽃으로 타올랐다.

 

무식은 마닐라에서 민석준의 부실채권을 직접 회수하고, 우 사장과의 긴장감 넘치는 대치를 정면으로 돌파해 민 회장의 굳건한 신임을 얻게 된다. 이어 이상철의 소개로 서태석과 손을 잡으며 조직을 정비하고, 양정팔·이상구 등 신뢰할 수 있는 동료와 함께 자금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한다. ‘롤링 제도’와 ‘콤프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하며 10년 만에 700억 원이란 경이로운 수익을 올린 무식은 필리핀 카지노계에 자신의 이름을 확고히 새긴다.

최민식, ‘카지노’서 칼라즈 접수하며 본격 세력 확장
최민식, ‘카지노’서 칼라즈 접수하며 본격 세력 확장

권력욕은 단순히 돈에 멈추지 않았다. 무식은 정관계까지 그 영향력을 뻗치며, 대통령의 아들과도 친분을 구축해 또 다른 격랑을 예고했다. 정권 교체의 불안정한 파고에도 그는 잠시도 주저하지 않았다. 결국 민 회장과 힘을 합쳐 칼라즈 카지노 경영권을 손에 쥐며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했고, 이 대담한 결정은 시청자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차무식의 청년기를 무겁고도 절제된 시선으로 조명했다. 집시법 위반으로 구금됐던 그의 과거와, 부당한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파공작부대에 스스로 뛰어들었던 젊은 시절의 선택은 인물의 내면에 서늘한 깊이를 더했다. 인간의 욕망과 생존, 그리고 부정할 수 없는 운명의 파도 안에서 최민식의 연기는 흐트러짐 없는 몰입감으로 극을 압도했다. ‘카지노’ 4회는 최고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차무식의 다음 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개성 강한 출연진과 촘촘한 서사를 앞세운 ‘카지노’는 매주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을 안기고 있다. 이번 4회에 이어 무식의 더 거친 선택과 새로운 반전이 펼쳐질 ‘카지노’ 5회는 다음 주 동일 시간대에 방송될 예정이다.

강예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최민식#카지노#차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