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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치킨 앞 두려움 없이 흡입”…런닝맨 먹방 랩소디→예능 감각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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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치킨 앞 두려움 없이 흡입”…런닝맨 먹방 랩소디→예능 감각 폭주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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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신기루의 짜릿한 변신이 주말 저녁을 특별하게 빛냈다. 유재석, 지석진, 서장훈, 신동 등과 호흡을 맞춘 SBS ‘런닝맨’은 신기루의 솔직함과 먹방 본능이 더해지며 화끈한 웃음의 향연으로 채워졌다. 극 중 유 화백 가문의 첫째 며느리로 변신한 신기루는 단숨에 현장 분위기를 사로잡으며 환한 에너지로 안방극장에 진한 존재감을 남겼다.

 

초반부터 자신만의 색으로 게임을 주도한 신기루는 굽 높은 신발을 벗는 과감한 선택과 돌발 멘트로 출연진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미션 장소에서 등장한 치킨을 보던 신기루의 얼굴은 솔직한 미소로 가득했다. 지예은에게 “예의가 없네 예은이 친구, 새언니 닭이잖아”라고 받아치며 1인 1닭의 자존심을 세웠고, 치킨 앞에서 “아침에 닭은 좀 헤비한데”라고 고민하다 이내 콜라와 함께 완벽하게 흡입해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닭 앞에선 솔직했다”…신기루, ‘런닝맨’서 먹방 본능 폭발→예능감 치솟다 / SBS
“닭 앞에선 솔직했다”…신기루, ‘런닝맨’서 먹방 본능 폭발→예능감 치솟다 / SBS

서장훈과의 티키타카 대결에서는 “그냥 우리가 안 받아주면 돼”라는 농담과 “그냥 못 들은 척해 다들”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촌철살인의 순발력을 과시했다. 이어진 퀴즈 미션에서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제목을 묻는 질문에 “떡보”라고 말해 엉뚱한 매력을 뽐냈고, 실수가 무색할 만큼 빠른 상황 수습으로 예능 내공을 증명했다.

 

회전 레일 위 먹방 게임에서는 신기루가 “나는 대식가가 아니라 다식가야”라고 선언하며 남다른 먹방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내 7접시를 순식간에 비워 접시탑 위에서 진기록을 남겼고, 접시를 지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아 상대팀마저 놀라게 했다. 승리의 순간, 먹고 싶은 음식을 향해 달려가는 집념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탄을 동시에 선사했다.

 

고무대야 컬링 게임에서는 팀원들을 향한 유머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고, 신동과의 한판 승부에서는 단단한 승부욕을 발휘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마지막 가족사진 미션에선 “저를 집만 하게 그리시면 어떡해요”라는 재치 있는 멘트와 캔버스에 발자국을 남기는 기발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신기루만의 유쾌한 예능 감각과 시원한 웃음소리는 그날 밤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잔상을 남겼다.

 

신기루는 ‘런닝맨’ 한 편에 출연만으로도 단 한 번에 토크와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예측할 수 없는 엉뚱함과 뜨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유재석, 지석진 등 출연자들과의 티키타카, 센스 있는 응수, 그리고 과감한 몸놀림은 앞으로 그가 보여줄 색다른 예능 행보에 기대를 더한다. 신기루는 곧 첫 방송을 앞둔 디즈니플러스 ‘주간오락장: 한 주 동안 열리는 예능 종합 놀이터’ 내 ‘배불리힐스’에서 또 다른 먹방 버라이어티의 주역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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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런닝맨#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