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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 이정, 아내 한마디로 운명 반전”…신장암 완치→무대 되찾은 감사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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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 이정, 아내 한마디로 운명 반전”…신장암 완치→무대 되찾은 감사의 눈빛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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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다시 노래할 수 있는 오늘, 이정의 미소에는 지나온 고비의 흔적과 깊어진 감사가 깃들었다. 라디오스타를 찾은 트로트 가수 천록담 이정은 아내의 세심한 권유로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 드라마 같은 반전을 맞이했다고 고백했다. 오롯이 삶의 끝자락을 생각했던 시간 끝에, 무대를 다시 밟을 수 있다는 사실에 그는 새삼 세상을 소중히 여긴다고 밝혔다.

 

3년 전 신장암 진단을 받은 이정은, 결혼 후 아내가 권한 복부 CT검사가 운명을 바꿨다며 “하늘이 도왔고, 아내가 아니었다면 지금도 몰랐을 것”이라 전했다. 검사 결과를 홀로 감당하던 시간, 제일 힘들어했던 아내의 마음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느끼며, 겉으로는 담담했지만 속마음은 한없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항암 치료 없이 수술만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그는 “수술 후 전에는 보지 못했던 세상이 보였다”며 노래에 대한 애착과 삶에 대한 태도 역시 달라졌음을 드러냈다.

“천록담 이정, 아내 한마디로 운명 반전”…신장암 완치→무대 되찾은 감사의 눈빛
“천록담 이정, 아내 한마디로 운명 반전”…신장암 완치→무대 되찾은 감사의 눈빛

MC 장도연이 “표정이 달라지고 분위기가 바뀐 것도 그런 과정 덕분이냐”고 묻자, 이정은 “내가 사랑하는 노래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벅차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이의 한마디가 인생을 다시 바꿀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진하게 배어 나왔다. 그룹 세븐데이즈의 멤버에서 솔로 활동을 거쳐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가수로 제2막을 열고 있는 그는, 2021년 제주 토박이인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2022년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신장암 1기 진단 후 수술을 마치고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현재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며 새로운 무대에 오르는 기쁨을 다시 만끽하고 있다.

 

밝은 노래와 진솔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번 라디오스타 방송분은 시청자들에게 삶의 새로운 희망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여운을 남겼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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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라디오스타#천록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