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원, 과거 고백 눈물→포주설 정면 돌파”…‘너의 연애’ 종영 후 팬미팅에서 쏟아진 진심
김리원의 밝은 웃음과 함께 열린 팬미팅은 응원의 박수와 조심스러운 시선이 교차하는 자리였다. 웨이브 동성 연애 예능 ‘너의 연애’ 종영 후 맞이한 첫 오프라인 만남에서 김리원은 자신의 과거와 싸우듯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스스로를 향한 의심과, 여전히 끝나지 않은 루머 앞에서 그녀는 기꺼이 용기를 택했다.
김리원은 팬미팅을 준비하며 그 어떤 상업적 목적도 배제했음을 영상으로 알렸다. 모든 진행은 자신의 사비로 준비됐고, 참석자들에게는 가족 같은 밥 한 끼가 건네졌다. 하지만 행사의 뒷편에서는 팬미팅 사진이 유출돼 아웃팅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 김리원은 “헤테로와 성소수자, 미성년자도 함께 한 자리에서 감히 얼굴을 공개 조롱할 수 있냐”며 절절한 사과의 말을 남겼다. 그는 “아웃팅이 두려워 팬미팅 일정 안내부터 매순간 조심했으나 사진이 찍혀 죄송하다”며 자신의 책임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최근 연이어 불거진 포주설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김리원은 침묵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달 직접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 대응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김리원은 “저는 포주나 창녀가 아니다”라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웨이브 ‘너의 연애’의 출연자들에 대한 진심도 전했다. 개인의 평판 악화를 감수하면서도 자신을 지지해준 출연자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마움을 드러냈다. “누군지 밝히지 못하지만 그저 천사”라며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동시에 과거 계약과 실수, 그리고 스스로 감수해야 했던 오명에 대해 솔직히 고백했다. “월 500만 원 알바 공고를 단순 스트리머인 줄 알고 계약했다가 피해를 입었고, 방송 전 과거를 지우려 했으나 미흡했다”는 이야기에는 자책과 안타까움이 함께 묻어났다.
그녀의 ‘너의 연애’ 출연 계기에는 더 깊은 속내가 있었다. “나 같은 여자가 또 생기지 않길 바랐다”는 바람, 그리고 여성들과 성소수자를 위하는 마음이 용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김리원은 “과거가 더러워 남을 도울 자격조차 없다는 걸 몰랐다”며 자책도 잊지 않았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새로운 위협에도 “저 같은 여자를 위해서라도 용기 내야 했다”며 다시 한 번 취지를 분명히 했다.
거듭 제기되는 마약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히 부인했다. 김리원은 “술도 못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는 내가 마약을 하겠냐”며 모발 검사까지 자진하겠다고 밝혔다. 비방과 오해의 시선이 멈추지 않자, “승소해도 결코 내 진심은 고쳐지지 않는 대상일 수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싸움을 멈추지 않을 뜻을 전했다.
한편, ‘너의 연애’는 다채로운 출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김리원의 팬미팅과 해명, 그리고 법적 대응까지 이어진 일련의 진정성은 방송이 남긴 여운만큼이나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가슴에 파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