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유일한 상승세 플리토”…코스닥 하락 속 13% 급등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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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가 10월 13일 코스닥 시장 전체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례적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플리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72% 오른 12,85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 동일업종 지수가 -2.15%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플리토가 변동성 속에서도 홀로 상승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당일 거래는 시가 12,030원에 출발해 장중 13,230원까지 올랐다가 11,600원까지도 내려가는 등 1,630원의 넓은 변동폭을 나타냈다. 오전 한 시간 만에 플리토의 누적 거래량은 63만8,211주, 거래대금은 80억3,100만원에 이르렀다. 시가총액은 2,136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420위 수준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플리토의 주가수익비율(PER)이 50.39배에 달해 동일업종 평균 32.28배를 크게 상회한 점도 투자자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상장주식수 1,650만5,451주 중 3.23%에 이른다. 이에 따라 단기 가격 변동성에 외국인 매매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플리토는 최근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주식시장 내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선 코스닥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특정 성장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에 주목하고 있다. 개별 기업의 영업실적, 신규 사업진행, 기관·외국인 투심 변화 등이 동반될지 관건이다.

 

한편, 코스닥 시장 내 다른 종목군과의 괴리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향후 플리토의 수급 및 주가추이, 관련 기업군으로의 매수세 확산 여부가 시장의 추가 변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플리토를 비롯한 성장형 기술주의 단기 급등 흐름이 중장기 실적 개선과 연동될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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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