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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로 연휴 진료 공백 최소화”…굿닥·나만의닥터, 의료정보 서비스 확대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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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추석 연휴 기간과 그 이후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굿닥과 나만의닥터 등 모바일 의료 앱들은 병원 운영 정보부터 진료 예약, 예방접종 가격 비교 및 정책 안내까지 지원해,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업계는 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연휴 특수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즌이 맞물린 시기의 ‘모바일 헬스케어 경쟁’ 변곡점으로 평가한다.

 

굿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추석 진료 병원’ 정보 메뉴를 신설, 21개 주요 진료과의 병원 위치·운영 시간 등을 전국 단위로 안내한다고 밝혔다. 앱에서는 증상 및 진료과 입력 시 가까운 병원 검색과 진료 예약 접수가 한 번에 가능하며, 제휴 병원 이용 시 진료 대기 순서까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24시간 화상·음성통화 비대면 진료를 제공해, 연휴 중 응급이나 소화기 질환 발생 시에도 원활한 의료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진료 후 가까운 약국에서 처방 조제까지 연결받을 수 있어, 기존 현장 대기의 번거로움을 크게 줄였다.

기술적으로는 환자 증상·위치 데이터와 병원 운영정보를 연동, 알고리즘이 빠른 병원 탐색 및 대기 안내를 구현한다. 특히 예약·접수 자동화와 실시간 대기 정보 송출은 대도시와 지역 의료 공백 모두에 대응하는 차별점으로 꼽힌다. 24시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초진·재진 구분 없는 무중단 서비스’라는 점에서 기존 오프라인 의료와의 한계를 넘어선다.

 

추석 연휴 종료 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를 겨냥해, 나만의닥터는 ‘독감 예방접종 예약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전국 1만7500여개의 접종 의료기관 실시간 검색, 무료 접종 대상(고령층·임산부·소아) 정책 안내, 접종 예약 접수를 한 번에 제공한다. 독감 백신 가격 데이터 비교·제약사별 정보 확인 등 소비자 지향형 기능도 차별화 포인트다. 과거에는 의료기관별로 수동 문의해야 했던 부분을 앱에서 실시간으로 비교·탐색할 수 있게 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

 

시장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만성질환자·육아가정 등 의료 소외계층의 정보 격차 해소에 의미가 크다. 또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비대면 수요와, 연휴·야간 등 의료 공백시간을 연결하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서도 연휴, 재해 등 상황에서 원격의료 기반 병원이용 서비스가 이미 상용화 단계다.

 

비대면 진료와 정보제공 플랫폼 확대를 두고 국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감염병 예방법 및 보건복지부의 임시허용 등 규제 환경이 논의되고 있다. 일례로 2023년 하반기 식약처, 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임시허용의 단계적 제도화를 시사했다. 데이터 보안, 플랫폼 의료윤리, 실제 진료 품질에 대한 기준도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활용이 대도시 외곽·지방중소도시·고령화 지역에서의 의료 접근성을 구조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굿닥·나만의닥터 등 모바일 의료정보 자동화가 본격 확대될 경우, “플랫폼이 단순 예약을 넘어, 국민건강 관련 정책 안내와 시장 수급 조정의 기반 기술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산업계는 모바일 기반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실제 의료 현장과 제도권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지 지켜보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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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나만의닥터#비대면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