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상위 1%가 96% 보유”…도지코인, 고래 매집에 0.30달러 돌파 기대감 확산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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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으로 5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coin)이 상위 1% 고래 주소의 대규모 매집세로 0.30달러 재돌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인오태그(coinotag) 등 주요 외신은 최근 온체인 지표와 거래 환경을 근거로 현물 수요가 도지코인 가격을 견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현상은 도지코인 등 밈 토큰 시장 내 고래들의 매집이 공급 집중과 레버리지 완화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상위 1% 주소가 전체 보유량의 약 96.45%를 차지하며 공급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분기 기준 도지코인은 약 4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30일간 약 21% 상승했다. 대규모 주소에 새로 유입된 물량도 약 3천만 DOGE에 달하며, 이 같은 수급 변화가 가격 저점 방어력 강화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레버리지 포지션의 완화로 파생시장 과열은 진정되고, 거래 주도권 역시 현물 매수세가 장악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도지코인, 고래 매집 속 0.30달러 재도전 시사
도지코인, 고래 매집 속 0.30달러 재도전 시사

전통적으로 도지코인은 밈코인 특유의 변동성에 크게 노출돼 왔다. 그러나 최근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 신호가 진정되면서, 현물 중심 수요가 가격 흐름을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0.23~0.25달러 구간의 온체인 지표와 실현가격 클러스터가 중복되는 점에 주목하며, 이 영역이 강력한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특히, 높은 고래 집중은 유통 물량을 제한해 가격 하방을 방어하는 동인으로 꼽힌다.

 

한편, 이번 흐름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단기적으로 공급 집중에 따른 유동성 조절로 0.23~0.25달러 구간에서 방어력이 높아지는 한편, 레버리지 축소는 대규모 강제 청산에 따른 급락 가능성을 줄여 상승 추세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0.30달러 돌파 이후에는 기존 매물대 부담과 급격한 가격 스윙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외신 역시 도지코인의 시장 구조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매체들은 “상위 1%의 공급 집중과 현물 수요 우위가 가격 반등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한편 “공급 집중 심화는 유동성 왜곡과 단기 변동성 확대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의견도 병기했다. 밈 토큰 섹터 전반이 최근 조정을 겪은 만큼, 반등 탄력이 약해질 경우 0.24달러 재확인 국면이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0.24달러 전후의 지지선 유지 여부와 현물 체결 강도가 주요 변곡점이라고 지적한다. 지지가 견고하면 0.30달러 돌파 시도가 이어질 수 있지만, 반대로 거래량이 줄고 지지가 이탈하면 추가 하락세 리스크도 열려 있다. 규제당국의 정책 변화, 제도권 금융 상품화 여부 등도 중장기 가격 변수로 지목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상위 1%의 집중 매집과 파생 포지션 축소가 이전과는 다른 구조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지금은 0.23~0.25달러 구간을 견고히 모니터링하며 0.30달러 돌파 여부를 중점적으로 보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도지코인 시장의 새로운 움직임이 글로벌 암호화폐 질서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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