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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특검서 비상계엄 당일 집중 진술”…내란특검 수사 확대 속 침착 대응
정치

“유상임, 특검서 비상계엄 당일 집중 진술”…내란특검 수사 확대 속 침착 대응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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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내란특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정면으로 맞섰다. 2025년 7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내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유상임 장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오후 9시경 건물을 빠져나갔다. 내란특검은 비상계엄 발령 당일 상황과 국무위원들의 판단 및 조치에 수사 초점을 맞추며 현장 분위기는 팽팽하게 긴장됐다.

 

내란특검팀은 유상임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당일’ 있었던 일들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현장에서는 “주요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는 유상임의 짧은 발언이 확인됐다. 장관의 자세한 진술 내용이나 조사 뉘앙스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특검팀이 대규모 참고인 조사의 일환으로 유상임 소환을 택했다는 점이 강조됐다. 참고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유상임 장관의 침착한 태도는 현장에서 인상 깊게 받아들여졌다.

유상임 / 연합뉴스
유상임 / 연합뉴스

특검의 이번 조사는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줄지어 소환되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이는 내란특검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며 국무위원 결정 과정과 행정적 책임을 세밀히 따져보겠다는 의중이 깔린 행보로 해석된다. 조사 질문 역시 비상계엄 선언 이후 즉각 작성된 서류와 관련 행정 절차, 그리고 국무위원으로서의 당시 인지·행동 여부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유상임 장관을 비롯한 고위 인사 출석 행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참고인 신분자들의 표정과 한 마디 한 마디가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으며, 유상임 장관의 경우 상대적으로 침착하면서도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양당 모두 내란특검 조사와 관련한 국무위원들의 진술이 향후 정국변화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향후 내란특검은 핵심 계엄 관련 의혹과 국무위원 각자의 판단 및 조치에 대한 집중 수사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다음 주까지도 주요 인사 소환을 이어갈 계획임을 시사해, 국회와 여야, 그리고 국민 모두가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양상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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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내란특검#비상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