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 아내와 배달 기사 속삭임”…곽범 19금 입담→부캐 장인의 반전 서사
밝은 웃음으로 시작된 저녁, 곽범의 재치가 스튜디오에 퍼진 순간 기묘한 긴장이 고조됐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동창회 이후 달라진 아내의 일상과 반복되는 배달 기사 방문, 그리고 점차 커지는 남편의 불안을 조명하며, 현실을 찌르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선사했다. 매번 같은 배달 기사의 등장과 그에게만 미소를 내비치는 아내, 아슬아슬한 관계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전업주부였던 아내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단조로웠던 일상에 파문을 일으켰다. 꾸미는 옷차림, 다이어트, 직접 키우던 아이들을 어린이집과 친정 엄마에게 맡기기 시작한 아내의 새로운 태도는 남편에게 낯선 불안을 남겼다. 그 불안은 동창회에 다녀온 뒤 외모에 한층 신경 쓰는 모습, 몸매를 드러내는 옷차림, 그리고 설레는 얼굴로 집을 나서는 순간마다 점점 짙어져 갔다. 무엇보다 아내가 고교 시절 첫사랑이었던 동창과 동창회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남편의 의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탐정단의 조사가 시작되자 미묘한 단서가 포착됐다. 아내가 유독 특정 배달 기사에게만 반복적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같은 사람이 집 앞을 오가는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의심이 진해지던 중, 마침내 배달 기사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현장이 포착되면서 스튜디오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첫사랑이 배달 기사로 위장한 것 아니냐”는 패널들의 추측과 “아내가 배달 기사와 불륜 중이라는 의혹”까지 번지며, 사건의 진실은 점점 베일을 벗어 갔다.
여기에 일일 탐정으로 나선 곽범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경영, 정우성, 송소희까지 닮은꼴 성대모사로 웃음을 터뜨린 곽범은 “동창회는 내게 야한 영화”라는 솔직 담백한 비유와 “아내와의 로맨틱한 밤을 위해 종을 흔든다”는 재치 넘치는 19금 유머로 스튜디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의 존재는 기존 패널들과 또 다른 컬러의 유쾌한 에너지를 더해 현장에 예측 불가의 반전을 선사했다.
탐정단은 반복되는 배달 기사 방문과 그 이면에 숨겨진 아내의 속마음을 좇으며, 일상의 평온함이 어떻게 흔들리는지 가감 없이 보여줬다. 스튜디오에서는 패널들의 촌철살인 리액션이 이어졌고, 아내와 남편, 그리고 배달 기사가 얽힌 서사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진실의 문턱 앞에서 긴장과 웃음, 그리고 공감이 교차하는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14일 오후 9시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