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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분증 플랫폼 확대”…라온시큐어, DID 기반 혁신 주도
IT/바이오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 확대”…라온시큐어, DID 기반 혁신 주도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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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기술이 국내 디지털 행정혁신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쓰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자사 이재영 이사가 모바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국가 모바일 신분증 사업에서 이룬 성과로 '2025년 디지털정부 혁신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14일 수상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상이 국내 디지털 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fier) 플랫폼 주도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영 이사는 모바일 신분증 사업의 전 과정, 특히 DID 기반 신원증명 시스템 설계와 보안 아키텍처 구축을 총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DID는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한 신원증명 방식이다. 기존 플라스틱 신분증과 차별화해, 발급·사용 과정에서 위변조 위험을 크게 줄이고, 온라인·오프라인에서 즉시 신원확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국내 첫 법적효력 모바일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은 이미 2024년 3월부터 보편적 발급 단계에 들어섰다. 민간 앱을 통한 국가 신분증 확대 적용, 경상남도 지역화폐 연계, 병무청 최초 블록체인 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 중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기관 방문 없이 앱에서 신분증 발급·갱신이 가능하고, QR코드 등으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 실제 이용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국, 싱가포르 등도 정부 주도로 블록체인 신분증 도입을 추진 중이며, 미국·EU 역시 개인정보 보호와 디지털 신원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공공·민간 융합 신분증 생태계 조성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디지털 신분증 기술은 현재 개인정보 보호, 상호 인증 절차 표준화, 데이터 위변조 방지 등 각종 규제환경과 맞물려 발전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신기술 도입 가이드라인과 정보보호법상 기술 요건이 심의되고 있으며, 시장 확대를 위해선 보안성과 신뢰성, 사용자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검증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국가·민간을 아우르는 DID 신분증이 상용화하는 시기야말로 디지털 행정·생활 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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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블록체인#d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