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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환 ‘블랙핑크급 스케줄’ 고백”…아는형님, 홈쇼핑 전설→진짜 사연 쏟아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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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환 ‘블랙핑크급 스케줄’ 고백”…아는형님, 홈쇼핑 전설→진짜 사연 쏟아진 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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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에서 염경환이 오랜만의 예능 복귀 무대에서 유쾌한 에피소드와 함께 홈쇼핑 스타로서의 진가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밝은 농담 속에 숨은 근성과 진심, 그리고 출연자들의 다채로운 삶이 방송을 통해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염경환은 방송의 문을 열자마자 홈쇼핑 현장의 현실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프라이팬, 깍두기, 금속 냄비와 대화하다가 사람들과 함께하니 어지럽다”며 진땀을 빼다가도, 화려한 홈쇼핑계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털어놨다. 인기 쇼호스트의 삶을 “스케줄만 블랙핑크급”이라고 재치 있게 정의한 염경환은 방송국 앞 모텔에서 잠시 눈을 붙이다 다시 새벽 방송을 하는 극한 근무 일상을 생생히 전했다. 심지어 가발을 여러 개 쓰고 드라이기까지 완판시켰다는 에피소드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지만, “몇 억씩 팔아도 내 돈은 아니고 출연료와 인센티브 계약에 달렸다”는 말에는 현실의 냉정함이 묻어났다.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형님들은 각자 자신이 ‘아저씨’ 혹은 ‘아줌마’임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 솔직한 입담을 나눴다. 박준규는 “아저씨도 아니고 할아버지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규한은 말이 점점 길어지고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양말을 앉아서 신는 등 나이 듦의 징후를 진지하게 전했다. 장희진은 최근 어린 아이에게 ‘아줌마’라 불린 일화를 밝히며 뜻밖의 현실을 공유했고, 이상형 토크에서는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장희진은 녹록지 않았던 근황도 함께 전했다. 최근 전세 사기를 당할 뻔한 경험에 “평소 대비를 잘 안 하는 성격인데 큰일 날 뻔했다”고 털어놨고, 스페인 촬영 당시 소매치기를 당해 귀중품을 잃었다가 기적처럼 되찾은 이야기도 전했다. 형님들은 “행운의 아이콘”이라며 장희진에게 공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규한은 연극 ‘나의 아저씨’로 첫 무대에 도전한 소식도 전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데뷔 이래 품어온 연극 무대에의 꿈을 실현하는 용기에 출연자들은 진심으로 응원을 보냈다. 인생의 굴곡과 소소한 자부심, 서로의 일상에 녹아든 유쾌한 위로와 격려가 오갔던 밤이었다.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은 각기 다른 사연과 진짜 공감을 싣고 시청자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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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환#아는형님#장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