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영상만 모았다”…메타, 신규 피드 ‘바이브스’ 출시 시장 반응 촉각
현지시각 25일, 미국(USA)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메타플랫폼(Meta Platforms)이 인공지능(AI)으로만 생성된 영상 콘텐츠를 공유하는 신개념 피드 ‘바이브스’(Vibes)를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규 서비스 작동 시연 영상을 공개하면서 AI 기반 콘텐츠 경쟁 의지를 드러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치는 전통적 소셜플랫폼들이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플랫폼 모델에 접목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이브스’는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기존 동영상 피드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만, 모든 콘텐츠가 AI 생성 영상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이용자는 동물, 상상 속 생명체, 고대 이집트 여성 등 자유주제로 AI 영상을 직접 만들거나, 타 이용자의 작품을 리믹스 편집해 공유할 수 있다. 제작한 영상을 ‘바이브스’ 피드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의 릴스 및 스토리 채널에도 연동 게시 가능하다는 점 역시 메타 생태계 확장 방안으로 평가된다.

알렉산더 왕(CEO of AI, Meta)은 “초기 ‘바이브스’ 개발 과정에서 미드저니와 블랙 포레스트 랩스 등 외부 AI 이미지 생성 스타트업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피드 추천 정확도가 지속 향상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독자적 생성 AI 모델 강화와 AI 기반 콘텐츠 플랫폼 혁신을 병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 같은 AI 중심 플랫폼 도입에 대해, 사용자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 해외 테크 매체는 “아무도 이런 걸 원하지 않아”, “AI가 만든 저질 영상” 등 비판적 댓글이 플랫폼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IT 업계에서는 메타의 신규 플랫폼 전략이 실제 사용자 선호도와 맞물려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메타의 신사업 실험에 시장의 예민한 시선이 모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바이브스’가 메타플랫폼 실적과 소셜미디어 AI 혁신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메타가 플랫폼 성장 정체를 타개할 전략적 시도를 본격화한 만큼, AI 기반 신사업이 미래 가치를 결정지을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발표의 실질적 사용자 반응과 시장 안착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