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인 범죄 급증에 TF 가동”…이재명 대통령, 외교안보라인 총력 대응 지시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가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는 가운데, 대통령실과 외교안보라인이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13일 오후 ‘캄보디아 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시키고 즉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직접 주재하며 외교부, 법무부, 경찰청 등 각 부처 실무진이 총출동했다. TF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실태 파악부터, 캄보디아 당국과의 협조 강화 등 가시적 대책 추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대학생 A씨가 캄보디아에서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을 당해 사망하고, 시신 송환마저 지연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현지 교민 안전 문제가 급격히 부상했다. 대통령실은 사태 초기부터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관련 범죄 현황을 보고받은 뒤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실질적 안전보장과 외교적 협상력을 모두 높이기 위한 TF를 긴급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정치권 역시 현지 안전망 강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제기했다. 각 부처는 현지 경찰력과의 지속적 공조, 범죄 예방 교육 확대, 신속한 영사조력 방안 등 다양한 정책을 놓고 논의에 착수했다.  

피해자 가족과 교민 사회에서는 정부의 강경 대응에 기대를 보이면서도,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향후 캄보디아 당국과 수사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추가 피해 예방책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도 관련 외교 채널 확장과 제도 개선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