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미소에 부산 밤이 물들다”…흰 셔츠 청춘 각선미→팬들 시간 멈춘 순간
햇살이 서서히 도시를 떠나고, 부산 골목에는 비밀스러운 여름의 공기가 내려앉았다. 고현정은 바람이 머무는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바라보며 또 한 번 청춘의 한 장면을 완성했다. 흰 반팔 셔츠와 검은 미니스커트가 조화를 이루며, 세월의 흔적을 잊게 할 반짝이는 각선미와 잔잔한 미소는 팬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여운을 남겼다.
고현정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부산 곳곳을 거니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설명 한 줄 없이 담백하게 올린 영상이지만, 화면을 채운 고현정의 눈빛 속에는 세련된 여운과 여유, 그리고 품위가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단정하게 내린 미소, 투명하게 빛나는 눈동자, 움직임마다 탄탄한 노련함이 가슴 깊이 전해졌다.
영상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일제히 “청량한 아름다움이 넘친다”, “너무 예뻐요”, “부산에서의 고현정이라 더 빛난다”와 같은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고현정의 나이 54세라는 사실이 새삼 주목받으며, 나이를 잊은 자연스러운 멋과 자기 관리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데뷔 이후 드라마 ‘모래시계’, ‘봄날’, ‘여우야 뭐하니’, ‘히트’, ‘여왕의 교실’, ‘리턴’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온 고현정은 스크린에서도 ‘여배우들’, ‘잘 알지도 못하면서’로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각인시켰다. 올해 1월에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로 또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현정은 오는 9월 SBS 금토 드라마 ‘사마귀’의 주연으로 컴백한다. 이번 작품은 오랜 세월을 가로지르는 내면의 서사와 강렬한 스릴러의 결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후속으로 9월 5일 첫 방송될 예정이라는 점도 팬들의 설렘을 더한다.
여름의 온기가 남은 부산 밤거리에서 고현정은 다시 한 번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청춘과 단단함이 공존하는 순간을 보여줬다. 다채로운 시간의 조각과 지금의 고요함이 스며든 모습은, 오랜 팬들뿐 아니라 세대를 넘어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