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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맨 사과문 파장”…팬심 얼어붙은 틱톡계 복귀 선언→끝나지 않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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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맨 사과문 파장”…팬심 얼어붙은 틱톡계 복귀 선언→끝나지 않은 논란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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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맨이 오랜 침묵 끝에 자신의 틱톡 채널에서 입장문을 발표하며 또다시 시선을 모았다. 특수준강간 혐의에 얽혀 법정에 섰던 원정맨은 영상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직접 고개를 숙였고, 무거운 어조로 자신의 지난 선택과 결과를 인정했다. 화려했던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굳건한 지위는 한순간 사라졌고, 진심을 담은 사과에도 팬심은 쉽사리 돌아오지 못하는 분위기다.

 

영상 속 원정맨은 시간이 지난 만큼 더 무거운 고민 끝에 글을 썼다며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의 부족함이 여러분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진실을 밝히려 노력했으나 결국 일부 유죄 판결을 받게 됐다”며 구체적으로 준강간 혐의와 집행유예 선고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사건 이후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했고 오랜 재판 끝에 일부 혐의는 무죄, 일부 혐의는 유죄로 결론이 났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논란의 여파로 틱톡·유튜브 영상이 모두 비공개처리된 뒤 SNS까지 폐쇄한 그는, 이번 입장문을 공개함과 동시에 다시 게시물들을 공개로 돌려놓았다.

원정맨 인스타그램
원정맨 인스타그램

원정맨은 자신이 감당해야 할 책임의 무게를 강조하며 “제 선택이 초래한 결과는 모두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간 댓글창에는 “사과만 하고 복귀하려는 건 책임감이 아니다”, “변호사를 잘 선임해서 이렇게 된 거 아니냐” 등의 비판이 밀려들었고, 일부 네티즌은 “단순히 논란을 안고 다시 활동을 이어가려는 모습은 좋게 보이지 않는다”며 그의 복귀 움직임에 부정적 시선을 보였다. 반면 원정맨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짓말탐지기까지 자진 요청했고, 항소심에서 주요 혐의가 무죄로 뒤집혔으나 준강간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역시 이에 대한 판결을 지난 3월 13일 최종 확정했다.

 

특수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과거부터, 집행유예 확정 이후에도 원정맨을 둘러싼 논란은 채 가라앉지 않았다. 한때 대한민국 최다 틱톡 팔로워를 기록했던 그는, 현재 채널 이름 변경과 게시물 재공개 등으로 복귀 신호를 보이고 있으나, 네티즌의 반감과 ‘복귀각 잡네’ 등 냉소 어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플랫폼에서는 성범죄자 활동 제한 기조가 확산하면서 원정맨의 유튜브 계정 폐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온갖 의혹과 법정 공방을 거치며 돌아온 그가 팬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인지, ‘마마 가이(mama guy)’로 불렸던 과거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원정맨이 입장문과 함께 다시 영상을 공개하며 복귀 움직임을 보인 틱톡 및 유튜브 활동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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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맨#틱톡#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