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신혼집 남산뷰의 꿈”…아기방 품은 재혼 고백→생의 2막이 움직인다
남산을 품은 창 너머로 밝은 봄날이 번져가는 순간, 이상민의 신혼집이 드디어 세상과 마주했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가족을 향한 따뜻한 염원을 담아 새롭게 꾸민 집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핑크빛 앞치마에서 소파로, 청록색 침대에서 아기방으로 이어지는 공간마다 설렘과 두근거림이 고스란히 배어났다.
이상민이 임원희, 김준호와 함께 나란히 마주한 아기방은 올해 안에 아이가 태어나길 바라는 간절함이 담긴 특별한 공간이었다. 그는 침대와 소파에 각각 청록색과 분홍색을 선택한 이유를 직접 설명하며, 아들과 딸 모두를 꿈꾸는 소망을 에둘러 전했다. 특히 “즐거운 마음으로 아기방을 미리 준비했다”는 말에는 다가올 가족의 시간에 대한 기대가 절묘하게 녹아 있었다. 작은 아기 침대와 장난감, 모빌이 가득 찬 방에서 이상민의 얼굴에 스며든 설렘은 그 어떤 언어보다 선명하게 전해졌다.

솔직하고 담담한 고백도 이어졌다. 시험관 시술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은 이상민은 “아내가 끝까지 시도해보겠다고 했다”며, 두 사람이 서로를 응원하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건강한 미래를 바라며, 임원희가 선물한 돌하르방에는 가족을 위한 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가득 담겼다. 임원희가 돌하르방의 코를 만져보라며 건넨 소박한 유머에, 김준호가 함께 동참하면서 세 사람 사이에는 따스한 웃음소리가 번졌다.
방송 내내 이어진 이상민의 진솔한 고백은 작은 손편지 한 장에까지 스며 있었다. 이상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게 많이 사랑하는 한 사람이 생겼다. 그녀와 인생의 2막을 함께 나아가고 싶다”고 재혼을 직접 알리며 진정성을 더했다. 올해 4월, 열 살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이상민은 길고 긴 내리막과 빚을 모두 딛고, 마침내 사랑의 시작선 앞에 섰다.
1994년 룰라로 데뷔한 후 복잡한 굴곡을 거쳐온 이상민. 그는 배우 이혜영과의 결혼과 이혼, 사업 실패 끝의 채무 청산까지 자신의 모든 고통과 회복의 시간을 견뎠다. 69억7000만 원에 달하는 빚을 모두 갚은 후, 이제는 아내와 새로 태어날 가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상민의 신혼집, 그리고 희망과 설렘이 가득했던 가족 탄생의 이야기는 지난 13일 방송된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시청자와 깊은 공감대를 나눴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송가인의 따뜻한 심사로 웃음과 감동을 전한 ‘팔도가인’ 6화 대전편에 이어, 7화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