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52주 최고가 근접”…美 증시, 암호화폐 대표주 강세
코인베이스가 7월 16일(현지시간) 미국장에서 전일 대비 2.62% 상승한 39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 392.80달러로 출발한 코인베이스는 장중 405.88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도 1,014억 달러 선을 회복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들어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 및 비트코인 현물 ETF 확산 흐름을 타고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인베이스 주가의 강세 배경으로 비트코인 가격 반등, 미국 내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 기대감, 기관 투자자 진입 본격화 등을 꼽았다. 코인베이스는 이용자 기반 확대와 수수료 기반 수익구조 안정화, 그리고 신규 서비스 출시로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형 투자사와 핀테크 기업들은 코인베이스 미래 성장성과 업계 내 경쟁 구도를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주가수익률(PER)이 74.17배에 달하는 등 당장 수익성 면에선 부담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인베이스 52주 최저가는 142.58달러로, 불과 1년 만에 주당 가치가 2.8배 뛰었다.
미국 증권당국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 글로벌 수요 변화, 경쟁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 확장 여부 등도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시장 기대감은 유지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인베이스가 구조적 성장세를 굳히기 위해선 거래량과 신규 서비스의 안정적 증대가 필수적”이라며 “미국과 주요국 규제 환경 변화도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인베이스의 주가 급등이 세계 암호화폐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리며, 투자 위험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