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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3,092억 원”…BNK금융, 비은행 실적 호조에 전년대비 27% 증가
경제

“2분기 순이익 3,092억 원”…BNK금융, 비은행 실적 호조에 전년대비 27% 증가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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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3,09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수치로, 비은행 부문 이익 확대와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실적 개선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은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BNK금융지주가 7월 31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2,5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부산은행이 1,660억 원(31.6% 증가)으로 호실적을 냈지만, 경남은행은 892억 원(13.6% 감소)에 그쳤다. 비은행 부문은 BNK투자증권(242억 원), BNK저축은행(25억 원), BNK자산운용(89억 원)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비은행 당기순이익이 745억 원으로 80.0% 급증했다. 반면, BNK캐피탈은 소폭 감소했다.

‘BNK금융’ 2분기 순이익 3,092억 원…전년동기 대비 27.3% 증가
‘BNK금융’ 2분기 순이익 3,092억 원…전년동기 대비 27.3% 증가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4,7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는데, 1분기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자산건전성 지표에서는 2분기 고정이해신비율이 1.62%로 1분기보다 소폭 좋아졌으나, 연체율은 경기둔화에 따라 1.39%로 0.2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그룹 차원의 건전성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는 2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이 12.56%로 1분기 대비 0.31%포인트 올랐다.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이익 실현이 증대된 결과인 것으로 업체는 설명했다.

 

주주환원 확대도 눈에 띈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120원의 2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2분기 연속 분기 배당을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하반기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추진한다. BNK금융은 상반기에 매입한 약 396만 주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고 밝혔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부사장(CFO)은 “분기 배당과 함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체율 상승 등 경기둔화에 따른 건전성 부담이 남아 있는 만큼, BNK금융은 하반기에도 리스크 관리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정책 흐름과 건전성 관리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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