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 제주 바다와 만난 트로트 눈물”…효녀 신화→가족애 울림 그날
제주 바다의 청명한 공기와 섬세하게 스며드는 목소리가 무대를 채웠다. 트로트 가수 양지은은 효녀에서 국민 트롯 여신으로 거듭나며, 세대를 관통하는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최근 제주 한림에서 열린 ‘국민가수 백난아 가요제’ 피날레 무대에서 고향의 품을 담은 노래로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SNS를 통해 제주 하리보 박물관을 찾은 소소한 일상까지 공유하며 무대 밖 인간적인 면모로 팬들에게 따스한 미소를 선물했다.
양지은의 진정성은 가족을 향한 특별한 사랑에서 비롯됐다. 과거 ‘복면가왕’에서 공개된 사연,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한 효심의 기록은 대중의 심금을 울렸다. 아버지는 딸의 선택 덕분에 인생의 새로운 시간을 선물받았고, 마지막까지 중환자실 문 앞에서 엄지척으로 환영을 보냈다. 양지은은 “나 잘 살다 간다, 우리 딸 최고"라는 말을 마음 깊이 새기며, 무대 위 진실한 감정으로 팬들에게 답했다.

연세대학교 동문인 치과의사 남편과의 인연은 친구에서 부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방송 ‘가보자GO’에서 공개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혼인과 육아, 바쁜 무대 활동이 겹치던 순간까지 현실적이고 따뜻하게 그려졌다. 남편이 5년간 집안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준 일화와 예능을 통해 공개된 양육 방침은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 TV와 소파, 침대 없이 지내는 집에서 아이와 음악, 미술, 책에 푹 빠지는 일상은 창의력을 중심에 둔 부모의 사랑을 보여준다.
‘미스트롯2’ 우승 후 양지은의 무대는 더 넓은 세대, 더 깊은 감성으로 확장 중이다.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서 제주 출신 첫 이수자인 점은 그녀의 음악 세계에 새로운 서사를 더한다. 각종 방송, 행사에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출연료 대신 복숭아 10박스를 받은 소박한 일화부터 ‘미스트롯’ 도전의 작은 인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팬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트로트의 대중화와 신인 발굴, 지역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면서 진정한 음악계의 다리가 돼주고 있다.
양지은의 가족, 음악, 팬 사랑은 끝없이 이어진다. 팬덤은 2025년 8월 트로트 여자 부문 인기투표 1위에 그녀를 올려놓으며 변치 않는 지지를 보냈다. 팬들은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라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 감동은 무대 밖에서도, 평범한 일상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져 팬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남긴다.
카멜레온 같은 매력과 깊은 울림, 한 인간으로서의 공감은 삶과 무대 어디에서든 빛난다. 양지은이 써내려가는 최신 트로트 서사와 무대는 8월 16일 제주 한림에서 펼쳐진 ‘백난아 가요제’와 이어지는 방송 활동을 통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