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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작전 전력 강화”…방위사업청,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실사격 시험 3회 연속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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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작전 전력 강화”…방위사업청,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실사격 시험 3회 연속 성공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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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작전 전력 강화를 겨냥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개발에 한 단계 진전이 이뤄졌다. 방위사업청이 주도하는 상륙공격헬기(MAH) 사업이 핵심 무기 실사격 시험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해병대 독자 항공 전력 구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방위사업청은 14일, 올해 상반기 3차례에 걸쳐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의 주·야간 기관총 및 로켓 실사격 시험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헬기의 주야간 전투 운용 능력과 실질적 전투 화력 지원 능력을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았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사격 시험의 성공으로 해병대가 실전에서 운용할 수 있는 독자적 항공 전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는 수리온 기반의 국산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에,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에서 검증된 최신 항전장비와 무장 체계를 적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하반기에는 유도 로켓과 공대지 미사일 실사격을 포함하는 비행시험평가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개발이 완료되는 일정으로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국방 현장 안팎에서는 해병대가 운용하는 마린온 상륙기동헬기가 적지 강습 시 전력화될 상륙공격헬기로부터 직접 화력 엄호를 받게 될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륙부대의 작전상 화력 요청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투 지원 임무 수행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분야 전문가는 상륙공격헬기의 전력화가 해병대의 상륙작전 역량에 실질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자주무장 체계 확산에 정부 정책 기조가 반영됐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내년 하반기까지 모든 개발을 마무리한 뒤, 실전배치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국방부는 상륙공격헬기 배치를 통해 해병대 전력의 질적 도약과 독자 항공 작전 능력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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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해병대#상륙공격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