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은빛 미소에 담긴 응원”…싱어게인 심사 온기→가을 밤 궁금증
가을 내음이 묻어나는 무대, 윤종신이 특유의 은은한 미소로 다시 그 빛을 드러냈다. 부드럽게 물든 은빛 머리카락과 클래식한 복장은 오랫동안 무명의 이들을 토닥여온 윤종신의 진정성을 더욱 또렷이 보여줬다. 브라운 컬러 재킷과 팬츠, 조화를 이룬 셔츠와 타이는 각자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서려는 참가자들에게 신중하고도 따듯한 메시지를 건넸다.
무대 뒤 커다랗게 자리한 ‘싱어게인’의 흔적에서 윤종신은 그간 거쳐온 오디션의 시간, 무명과 스타의 경계를 지켜봐온 노련함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조명을 등지고 무대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엔 또 다른 새로운 이들의 목소리를 기대하는 책임감까지 스며 있었다.

윤종신은 “올해도 오디션 심사를 합니다. 2009년 슈스케 첫 심사 참가자들이 고등학생이었다가 30대가 되고 20대들은 3-40대도 되고 다들 멋진 뮤지션들이 돼 살아가네요. 올해도 소중히 듣고 보고 느낄게요. 싱어게인 4 모두들 지켜봐주세요.”라며 세월 흐름 속에 성장한 음악가들과, 앞으로 탄생할 목소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팬들은 “심사하는 진심이 늘 감동적이다”, “가을이면 윤종신의 시간이다”라는 응원으로 응답하며 무대를 바라보는 그의 한결같은 진중함에 깊이 공감했다. 오랜 시간 무대를 지켜온 윤종신의 공감과 응원은 낮은 곳에서 시작하는 목소리들에게 더 큰 용기를 건넸다.
윤종신의 음악적 시선 아래, 더욱 따뜻하게 물들 무대는 이번 시즌 ‘싱어게인’을 기다려온 이들에게 오래 남을 여운과 궁금증을 안겼다. 새벽 공기마저 기타 선율처럼 울림 있는 심사 현장은, 다시 시작되는 음악의 계절을 예고한다.
‘싱어게인’의 새로운 시즌은 가을밤과 어우러진 윤종신의 변함없는 따뜻함을 담아 시청자 곁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