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확산 경보”…엔테로바이러스, 여름철 영유아 건강관리→예방 해법 분석

최근 진단된 수족구병의 유행세가 여름철을 맞아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IT·바이오 업계와 의료기관은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및 콕사키 바이러스 등 감염성 장바이러스군의 계절적 창궐에 주목한다. 영유아 집단 생활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물려,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영장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공중보건 시스템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5월부터 8월 사이 영유아 발병률이 폭증하는 양상이다. 엔테로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A16, 엔테로바이러스 71 등 복수의 장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며, 전염 경로는 침방울, 콧물, 분비물 등 호흡기 감염과 오염된 물품 접촉 모두가 해당된다. 잠복기 3~7일 동안 초기 발열, 식욕저하, 설사 및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손·발·입에 수포성 병변이 발생하는 특성이 확연하다. 소아의 경우 음식 섭취 곤란과 탈수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사례도 적잖이 보고되고 있다. 신경계로 진행될 시 뇌염, 무균성 뇌막염 및 심근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방치 시 위험도가 높아진다.

의학계는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전무함을 가장 큰 보건 위협으로 지적한다. 고위험군에서 치명적 진행이 확인된 만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관리가 절대적으로 강조된다. 윤윤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여름철에 수족구병 발병률이 높으며, 집단생활과 수영장, 계곡 등에서의 감염 가능성이 증가한다”며 “근본적 치료법이 없으므로 손 씻기 등 위생적 생활 수칙 준수가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IT·바이오 의료산업계 및 공중보건 정책 당국의 협력적 감시와 신속대응체계 확립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