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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준, 무거운 가을빛에 잠기다”…젖은 눈동자→감성 폭발 서사 전환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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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스산한 기운이 무대로 스며든 순간, 하유준의 감성은 더욱 짙어졌다. 배우 하유준은 야외 메탈 계단에 허리를 기대고 앉아, 젖은 공기와 낮은 조명 사이로 아련히 흐르는 시선을 남겼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깊은 눈동자와 이슬 맺힌 듯한 머리칼, 살짝 열린 입술 위로 감도는 정적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극적인 울림을 남겼다.
특히 찢어진 연청 데님 팬츠와 소매를 걷은 검은 점퍼, 캐주얼한 스카프가 더해져 가을 저녁 특유의 편안함과 여백을 드러냈다. 여기에 체인 팔찌와 얇은 목걸이, 뱅글이 그레이톤 헤어와 조화를 이루며 거칠면서도 섬세한 무드를 완성했다.

하유준은 별다른 설명 없이 기타를 상징하는 그림 문자만을 남긴 채 자신의 감정선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소리 없는 메시지와 절제된 표정은 무대의 열기를 뒤로한 채 깊은 가을밤의 여운을 더욱 강화했다.
팬들은 “영화 같은 아우라가 느껴진다”, “가을 밤 감성이 온몸에 배어있다”, “경쾌한 모습과는 달리 진지하고 농염한 면이 인상적”이라며 새로운 서사에 환호했다. 지금까지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주로 연출해 온 하유준이 이번에는 확연히 대비되는 농밀하고 감성적인 비주얼로, 가을의 깊은 정서를 한껏 녹여내고 있다.
하유준의 이번 사진은 가을밤의 고요함과 음악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로, 전과는 다른 감정의 색채와 변화를 강렬하게 보여줬다. 팬들은 그 전환 속에 담긴 잔잔한 울림과 서정성에 한층 강한 공감과 설렘을 표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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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준#가을밤#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