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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9,398억 공급계약”…SK, SK에너지 통해 도로공사와 대형 석유류 재계약
경제

“1조 9,398억 공급계약”…SK, SK에너지 통해 도로공사와 대형 석유류 재계약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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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자회사 SK에너지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와 1조 9,398억 310만 4,352원 규모의 석유류 공동구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5년 10월 1일부터 2027년 9월 30일까지 2년간 전국 내수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휘발유 및 경유 총 1,367,985,264리터(±α)가 공급될 예정이다. 2024년 평균 국제석유제품 가격을 기초로 산정된 금액이지만, 실제 유가 변동과 공급물량에 따라 계약 금액이 변동될 수 있는 방식이다.

 

SK에너지의 이번 계약은 2024년 연결포괄손익계산서 기준 최근 매출액의 4.5%에 해당하는 대규모 건이다. 계약상으로는 계약금·선급금이 없으며, 대금 지급 조건은 별도로 명시되지 않았다. 자회사 SK에너지의 자산총액은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SK의 전체 자산의 11.5%를 차지한다. 이번 계약은 2025년 7월 16일 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시속보] SK, 자회사 SK에너지 석유류 공급계약 체결→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 기대
[공시속보] SK, 자회사 SK에너지 석유류 공급계약 체결→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 기대

업계는 SK 및 SK에너지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확보에 주목한다. 장기적 공급계약 구조는 자회사 실적 안정화는 물론, 그룹 전체의 수주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유가 연동형 계약의 투명성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대형 수요처 확보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변동 리스크 분산과 내수 판매처 확충이라는 점에서 석유화학 업황 불확실성에도 실적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3년 8월 28일 체결된 공동구매 공급계약의 재계약 성격을 갖고 있다. 정부·공공기관의 대규모 석유류 공동구매 방식이 확대되는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SK 측은 “자회사의 안정적 매출 기반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향후 실적 및 유류시장 변동, 국내외 유가 흐름이 회사 경영 전략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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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k에너지#한국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