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20주년 무대, 다시 터진 함성”…관객과 시간의 벽 넘은 약속→눈물이 번졌다
어두운 무대 위에 스며든 여름밤의 열기, 김규종의 눈빛이 지난 이야기를 건너 온 듯 깊게 빛났다. SS501의 20주년을 맞아 준비된 이 무대에서 그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시간의 흐름을 증명했고, 팬들과 함께 불러온 노래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블랙 가죽 재킷과 볼드한 선글라스, 체인 목걸이까지 무게감을 실은 그의 모습은 더 단단해진 청춘의 한 장면이 됐다. 무대 위를 밝히는 붉은 조명과 록 사운드는 오랜 기다림과 벅찬 감동을 동시에 쏟아냈다.
김규종은 무대 한가운데에서 SS501 멤버들과 함께 20년의 시간을 노래했다. 그는 “SS501 Five O One 20주년 콘서트, 그 특별한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완성할 수 있어서 꿈만 같고, 벅찼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중이 형, 영생이 형, 그리고 20년을 함께한 우리 셋 그리고 다섯이 만들어낸 하모니는 여러분 덕분”이라며 “이 무대는 저 혼자 만든 것이 아니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준 모든 스태프, 그리고 무엇보다 기다려준 여러분 모두 덕분에 이토록 아름다운 순간이 가능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대 뒤편에서는 밴드, 안무팀, 그리고 스타일링을 책임진 이들까지 빼놓지 않고 고마움을 전하며, “함께 불러준 노래, 함께 울고 웃었던 시간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며 팬을 향한 넘치는 애정과 진심을 숨기지 않았다. 현장에는 “20년을 함께해 온 우리,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게요”, “고마움과 사랑이 전해진 무대였다” 등 진심 어린 댓글이 이어져, 깊은 공감이 쏟아졌다.
20년의 무게는 김규종에게 내적 성장과 변화를 안겼다. SS501의 청춘을 지나온 그는 무대에서 한층 성숙해진 목소리와 눈빛으로 팬들과 새로운 약속을 나눴다. 강렬한 올블랙 룩 속에도 변하지 않은 따뜻함, 그리고 앞으로 다시 걸어갈 의지 역시 묻어났다. 기다림과 동행의 의미를 모두 품은 시간, 김규종이 보여준 이번 무대는 지나온 청춘을 위로하고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문장이었다.
SS501 20주년 콘서트에서 펼쳐진 김규종의 진심은 한여름의 밤처럼 오랜 여운으로 남았다. 팬들은 서로에게 “기다려준 시간도, 앞으로의 시간도 소중하다”고 답하며 아티스트와의 동행을 약속했다.
이번 20주년 공연의 뜨거운 순간과 감동은 음악, 그리고 사람을 향한 신뢰로 다시 한 번 완성됐다. SS501 각 멤버의 개성과 팬들의 열정이 더해진 이날의 무대는 김규종과 우리 모두의 추억을 새로운 미래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