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축의금만…결혼식장 빈자리”→김지민 앞 눈물 섞인 사연과 누리꾼 궁금증
평소 웃음꽃이 끊이지 않던 박나래와 김지민의 우정이 결혼식 날 쓸쓸한 빈자리를 남겼다. 수백 명의 하객이 모인 대규모 결혼식에서 박나래가 자리를 비우자, 웅성거림과 함께 안타까움이 공기를 가득 채웠다. 무엇보다 박나래가 직접 전한 축의금과 사정 설명 너머에는, 지난달 조모상을 치른 뒤 감정의 여운을 채 거두지 못한 섬세한 마음이 자리해 있었다.
김지민과 김준호의 결혼식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예식의 사회는 이상민, 변기수, 홍인규가 화려하게 이끌었다. 특히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해 김대희가 ‘꼰대희’ 캐릭터로 신부 입장에 동행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1200명이 넘는 하객이 모이며 두 사람의 사랑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이날 유독 박나래만 얼굴을 보이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됐다.

박나래는 결혼식 불참 이유에 대해 “개인 사정”이라고 밝혔고, 그 속내에는 최근 겪은 가족사와 여운이 스며 있다. 조모상을 치른 지 49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박나래는 친구의 기쁨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진심 어린 축의금과 응원을 전하며 우정을 지켰다. 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나래의 조심스러운 마음을 헤아리며 다양한 추측을 더했다.
한편 박나래는 방송에서 도난당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되찾은 사실도 솔직하게 밝혀 화제가 됐다. 라디오에 출연한 박나래는 “범인이 잡히고 재판이 진행 중이며, 모든 금품을 되찾았다”며 특별한 상징성이 담긴 물건에 대한 애틋함도 털어놓았다. 그는 “연어가 고향을 찾아가듯 물건이 내 손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웃음 속에 울림을 남겼다.
박나래의 이면에 감춰진 여러 감정과 진심이 드러나며, 결혼식이 남긴 여운은 시청자와 팬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각인됐다. 한편 박나래가 출연한 라디오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는 14일 오후 전파를 탔으며, 이날 결혼식 현장의 다양한 장면도 다채롭게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