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추억 소환도 웹3”…컴투스플랫폼, 완전체 후뢰시맨 팬미팅 성료
웹3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이 오리지널 콘텐츠와 팬덤을 연결하는 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산하의 컴투스플랫폼은 자사의 웹3 마켓플레이스 ‘X-PLANET’ 주최로 열린 ‘지구방위대 후뢰시맨’ 앙코르 팬 미팅을 14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구방위대 후뢰시맨 전체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드문 사례로, 좌석이 매진되며 팬덤의 열기를 확인시켰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행사와 웹3 플랫폼을 접목한 IP 유통 전략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컴투스플랫폼은 이번 행사에서 레드, 그린, 블루, 핑크, 옐로우 후뢰시 역을 맡은 일본 오리지널 배우들을 초청해, 약 10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나카무라 요코(옐로우 후뢰시) 배우 등 완전체를 구성했다. 팬 미팅은 배우들과의 토크·에피소드 재연, 즉석 Q&A, 사인·사진 촬영 등 직접적 소통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현장에서는 배우들과 팬들이 함께 주제가를 합창하는 등 국내 ‘추억의 IP’가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X-PLANET은 블록체인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기반의 웹3 서비스로, 기존의 콘텐츠 제공 방식을 넘어 IP 소유권과 이용권을 NFT 등으로 디지털화해 새로운 유통·참여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일본 토에이 컴퍼니(원작권사), 국내 대원미디어(라이선스 보유사)와 협업해, 글로벌 IP 비즈니스의 다각화를 실증하는 자리였다. 특히 IP 홀더와 플랫폼, 팬덤이 결합돼 디지털·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가 확장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디지털 IP의 활용 사례는 최근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주목받는 분야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오리지널 캐릭터·레거시 IP를 웹3·NFT 기반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굿즈, 팬 미팅, 한정판 행사로 확장하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팬 미팅은 국내 웹3 생태계에서도 실증적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으로 해석된다.
컴투스플랫폼은 “추억의 IP가 단순 복각이 아니라 커뮤니티 기반의 경험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며, 향후 다양한 IP로 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를 늘려 대중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웹3 플랫폼 도입과 함께, IP의 소유·유통·참여 전반이 전환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전통적 IP의 디지털 확장과 웹3 플랫폼 실험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업계는 기술 진화와 플랫폼 구조, 팬덤의 트렌드가 새롭게 엮이면서 기존 엔터테인먼트와는 다른 IP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