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런닝맨 송지효, 오답 폭탄→팀원 멘붕”…현장 박장대소의 서사→진심 터졌다
엔터

“런닝맨 송지효, 오답 폭탄→팀원 멘붕”…현장 박장대소의 서사→진심 터졌다

조수빈 기자
입력

밝은 미소로 시작된 그림 대결의 현장은 곧 송지효의 예기치 못한 한마디에 숨을 멈췄다. 익숙한 멤버들 사이에 번진 허당 기운은 긴장과 폭소를 오가며 색다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 속, 송지효의 실수와 감춰졌던 진짜 마음들이 드러나며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전했다.

 

이번 주 ‘런닝맨’은 예술가 집안의 그림 대결이라는 색다른 테마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가족처럼 뭉친 멤버들은 한정된 시간 안에 미션을 완수해야 했고, 추가 시간을 얻기 위한 릴레이 퀴즈에서 그야말로 온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계획과는 달리, 허당미 넘치는 오답이 쏟아지며 누구도 예측 못한 혼돈의 레이스가 펼쳐졌다. 송지효는 긴장한 목소리로 경쟁 프로그램명을 외쳐 모두를 멈추게 했고, 스태프와 동료들 모두가 어이없는 순간에 웃음을 터뜨렸다. 한순간 멍해진 촬영장, 그리고 그를 둘러싼 멤버들의 따스한 장난과 질타, 예고 없는 진심이 묻어나온 시간이었다.

“1박 2일” 외친 송지효…런닝맨 송지효, 허당 레이스→현장 초토화
“1박 2일” 외친 송지효…런닝맨 송지효, 허당 레이스→현장 초토화

여기에 여유로운 카리스마의 상징이던 서장훈이 전한 또 다른 반전도 인상적이었다. 인간 컬링 미션을 수행하던 중, 거대한 피지컬을 잠시 내려놓고 그는 “가까워서 너무 무섭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멤버들은 예상하지 못한 이 고백에 폭소를 쏟았고, 강한 사람의 약점이 드러난 순간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이 배가됐다. 허술하고 성급한 손짓이 이어진 레이스, 하지만 순간순간 웃음과 진지함이 뒤섞이는 팀워크가 ‘명작과 망작 사이’를 오가는 특별한 재미를 완성했다.

 

한 번쯤은 정답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했던 기억, 혹은 뜻밖의 실수에서 감출 수 없는 웃음이 터졌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번 ‘런닝맨’ 역시 무거운 진지함 대신, 시끌벅적하고 따뜻한 기운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송지효의 허당 오답과 서장훈의 진심 섞인 두려움, 그리고 멤버들을 휘감는 유쾌함은 일상의 벽을 허물고, 예능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각종 미션을 거치며 펼쳐지는 예측불가의 인물들과 숨겨진 감정선. 허술하지만 인간적인 팀워크로 완성된 이 특별한 에피소드는 오는 17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웃음과 뭉클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런닝맨#송지효#서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