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센터에서”…임효성, 슈와 갈라선 밤→가족의 선택은 아직
가족을 향한 따스한 마음이 마치 뜨겁고 어두운 밤을 함께 가르는 듯했다. 임효성과 S.E.S 출신 슈가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에서 부부로서의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유쾌한 소개 뒤로 뿌려진 이들의 고백은 꾸밈없는 진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유튜브 화면에는 성장한 자녀들의 근황이 소개됐다. 슈는 첫째 아들이 중학생, 쌍둥이 라희, 라율이가 초등학생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또 임효성은 농구선수 은퇴 후 건설업에서 일하고 있음을 밝히며,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새로운 삶을 이어가는 단단함도 엿보였다.

두 사람은 최근 끊이지 않던 이혼설과 별거설에 대해서도 직접 목소리를 냈다. 슈는 만일 이혼을 한 상황이라면 아이 양육과 현실적인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힐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임효성 역시 “합의가 복잡해 함께 지낼 수밖에 없다”며 여운을 남겼다. 아이들을 위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선택 앞에서 쉽사리 결말을 맺지 못하는 가족의 마음이 전해진다.
임효성은 “애들이 크면 각자의 길을 고려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며, 서로 다른 생활 습관이 큰 목구멍처럼 답답할 때가 많음을 고백했다. 주변의 걱정 섞인 연락에도 담담하게 진심을 전한 그는, 자신이 현재는 따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술에 취해 학예회 준비 중이던 아들을 위해 전자 피아노를 조립해주고 그대로 잠이 들었던 밤을 소회했다. 다음날 이삿짐 센터의 연락으로 자신의 짐이 집을 떠난 상황을 마주한 뒤, 아이들이 아버지의 짐을 피해 학교를 나서는 모습을 덤덤히 떠올렸다.
서로에 대한 미움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자녀라는 마음 아래 내린 선택. 그 진심이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진실된 대화와 서로의 감정을 녹여낸 ‘인간 That's 슈’는 시청자들에게 가족의 새로운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해당 방송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