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라크 핵시설 정조준”…이란, 병원 미사일 반격→‘중동 전면전’ 악몽 번진다
중동의 새벽은 어둠보다 더 검은 두려움의 그림자로 물들었다. 이스라엘과 이란, 오랜 적대의 수사는 한순간에 실제 폭격으로 모습을 바꾸었고, 세상은 다시금 이들의 갈등 속도를 재촉하는 심연 앞에 서게 됐다. 2025년 6월 19일,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아라크의 중수로 핵시설을 정확히 겨냥하면서, 이들 두 나라는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피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 남서부, 수도 테헤란에서 먼 거리에 자리한 플루토늄 생산 가능 전략시설을 돌연 공습했다. 이란 국영 방송은 핵심 기술진이 긴급 대피했고 방사능 유출은 피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붉은 원으로 표시한 위성사진과 함께,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대피령을 전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끊임없이 감시하고 있던 이 중수로 현장은, 지난달에도 국제사찰의 손길이 닿았지만, 이날만큼은 무력의 각축장으로 변했다. IAEA는 평화적 이용을 촉구했으나, 이스라엘의 결정은 경고마저 밀어냈다.
![2019년 공개됐던 아라크 원자로[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19/1750310811693_404759036.webp)
곧이어 이란은 분노로 가득한 반격을 개시했다. 20발이 넘는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공을 가르며, 베르셰바 소로카 병원이 이 공습의 직접적인 상흔을 품게 됐다. 병원을 겨냥한 미사일은 민간을 둘러싼 비정의 전공법을 드러내며, 중동의 전장이 무고한 생명을 위협의 중심에 두게 했다. 텔아비브, 예루살렘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선 사이렌 소리가 잠을 깨우고, 깊은 불안이 하늘 높이 울려 퍼졌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무력 시위 이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날리며 긴장의 수위에 불을 질렀고, 그 틈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주저하지 않고 실전을 택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이 충돌이 단기 전투에서 멈추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병원과 같은 민간 인프라까지 공격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사태는 새로운 비극의 문턱 위에 서 있다.
이번 공습과 반격의 연쇄는 오랫동안 누적된 적대감과, 국제사회에 의해 미뤄져 온 불신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중동지역 전체의 안보 판도는 급격히 요동치고 있으며, 미국의 역할 변화와 국제원자력기구의 대응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간 중심지를 겨냥한 포화로 고조된 긴장, 그리고 그 뒤를 이은 각국의 움직임은, 중동이 이제 다시 한 번 지구촌의 불안한 심장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각인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