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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점 이후 조정 신호”…11만 달러 지지선 붕괴 주목, 시장 변동성 확대 전망
국제

“비트코인 고점 이후 조정 신호”…11만 달러 지지선 붕괴 주목, 시장 변동성 확대 전망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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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14일,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격인 비트코인(Bitcoin)이 사상 최고가인 12만1천4백 달러를 기록한 뒤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가격 상승 랠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은 11만 달러대의 지지선이 과연 유지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가격 조정이 일시적 되돌림에 머물지, 혹은 추가 하락의 신호탄이 될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BTC 등 주요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은 최근 비트코인이 11만7천 달러 인근에서 횡보하며 단기 하락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테토마스(TehThomas)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를 통해 “단기 조정이 예상보다 깊어질 수 있으며, 10만9천~11만 달러 구간을 다시 시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간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격렬하게 충돌하는 기술적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 고점 이후 조정 신호… 11만 달러 지지선 붕괴 여부에 촉각
비트코인, 고점 이후 조정 신호… 11만 달러 지지선 붕괴 여부에 촉각

비트코인의 최근 강한 상승세는 가격의 미지 영역을 개척했으나, 동시에 새로운 매도 압력을 자극하는 변수로도 작용했다. 테토마스는 “지금부터는 매도세가 새롭게 유입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시장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특히 11만1천~11만3천 달러선에 위치한 상승 추세선과 수평 지지선이 교차하는 구간이 단기적 변곡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일 하락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일부 분석가들은 11만 달러대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소화되는 이른바 ‘스윕’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강세장 내 추가 매집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토마스는 “추가 하락은 향후 더 지속 가능한 강세 돌파의 기반이 되고, 얕은 조정이라면 곧바로 12만~12만5천 달러 돌파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11만 달러 위에서 가격이 안착할 경우 시장 구조상 본질적 강세가 유지될 것이란 진단도 병존한다. 실제로 트레이딩뷰 등지에서는 “이 구간 재테스트는 단기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각국 매체들은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주요 지지선 붕괴 가능성을 주요 이슈로 조명했고, 투자자들은 추세선 유지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 아래로 이탈할 경우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고, 투자심리 역시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중장기 강세 전환의 재료가 될 가능성도 상정된다. 

 

결국 비트코인 시장은 고점 조정과 상승 모멘텀 사이에서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하락 리스크와 중장기 반등 가능성이라는 ‘양날의 칼날’을 맞이한 셈이다. 시장의 추가 조정 여부와 11만 달러 방어선의 향배가 당분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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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테토마스#트레이딩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