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종업계 하락 속 상승 행진”…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 급등세 확인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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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업계가 최근 변동성 심화와 투자 심리가 맞물려 요동치고 있다. 이날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대량 거래와 함께 9%대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업계 내 이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내 바이오 섹터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집중되며 차별화가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오후 2시 1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일 종가인 21,150원 대비 9.69% 오른 23,200원을 나타냈다. 장중 한때 26,600원까지 급등했으나 19,520원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폭이 7,080원에 달하며 높은 변동성을 연출했다. 거래량도 929만주, 거래대금 2,183억 원을 기록해 개별주 중심의 매수세 집중 현상이 확인된다.

동일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74.73배 수준에서 형성된 가운데, 온코닉테라퓨틱스의 PER는 205.31배로 크게 웃돌았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소진율은 9.51% 선을 보이고 있으며, 시가총액도 2,589억 원으로 코스닥 내 345위에 안착했다.

 

반면, 이날 동일업종 내 전반적 하락세가 이어져 0.96% 등락률 하락을 보인 점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개별주 강세가 두드러짐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대형 바이오기업과 중소·신생 업체 간 투자자 온도차가 분명해지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수익성 기대감과 함께 고평가 우려가 공존한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신규 투자 시 각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코스닥 시장 관리 당국도 이상 급등락 시 시장안정대책 검토에 나서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심리 회복과 개별 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자금 쏠림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속적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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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per#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