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2골 1도움 폭발”…파머, 결승전 원맨쇼→첼시 클럽 월드컵 재패
스포츠

“2골 1도움 폭발”…파머, 결승전 원맨쇼→첼시 클럽 월드컵 재패

장예원 기자
입력

쏟아지는 비 속에서 팬들의 환호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덮었다. 경기의 긴장감은 팽팽했고, 파머는 결승전의 주인공임을 스스로 증명하듯 정확하고 빠른 왼발 슛으로 경기장을 장악했다. 파머의 두 번의 번뜩임에 첼시는 올라오는 모든 우려를 일축하며,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FIFA 클럽 월드컵 왕좌를 차지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이 14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첼시는 파리 생제르맹을 3-0으로 완파했다. 전반전 파머는 8분 간격으로 두 차례 골망을 흔들며 첼시가 초반 주도권을 확실히 잡도록 이끌었다. 첫 골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날아온 왼발 슛이 골대 왼쪽을 정확히 찔렀고, 곧이어 다시 한 번 같은 위치에서 두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2골 1도움 원맨쇼”…파머, 파리생제르맹 격파하며 첼시 클럽 월드컵 우승 견인 / 연합뉴스
“2골 1도움 원맨쇼”…파머, 파리생제르맹 격파하며 첼시 클럽 월드컵 우승 견인 / 연합뉴스

후반에는 파머가 주앙 페드루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공급, 페드루의 쐐기골로 첼시의 3-0 승리에 결정타를 날렸다. 이날 파머는 2골 1도움으로 경기의 모든 흐름을 지배하며, 결승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쓸어담았다. 대회 전체 파머의 기록도 3골 2도움에 이르렀다.

 

파머는 결승 무대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 유로 결승에서는 스페인을 상대로 후반 동점골을 기록했고, 2024-2025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에선 두 차례 어시스트로 첼시의 우승을 도왔다. 레알 베티스전에서도 동점골과 역전골 모두 관여해 ‘결승전의 사나이’라는 위상을 세웠다.

 

정규 리그에서는 2023-2024시즌 22골, 2024-2025시즌에는 15골을 넣으며 꾸준함을 보였으나, 막판 주춤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파머는 맹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MVP) 및 대회 골든볼을 수상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머는 "경기 전 많은 사람들이 첼시의 우승을 의심했기에 이번 승리가 더욱 각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첼시는 세계 정상에 오르며 2025-2026시즌을 세계 챔피언의 위상으로 시작한다. 관중석 총 8만 명이 넘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내린 여운은 팬들의 환호 속에 오래도록 남았다.

장예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파머#첼시#파리생제르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