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현안 해법 마련 주문”…김민석 총리, 농민단체 연이어 만나 소통 강화
농업 현안을 둘러싼 긴장감 속에 김민석 국무총리와 농민단체가 다시 마주 앉았다. 정부와 현장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김 총리는 또다시 농민단체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현장의 건의가 연이어 제기되며, 정부 차원의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7월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농민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한국 농업과 농촌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앞으로도 농업 관련 다양한 단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히며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참석한 농민단체들은 농업 생산 및 유통 구조 개선, 지원 강화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각 단체에서 제시한 의견을 농림축산식품부가 적극 검토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김민석 총리는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농민단체와 만난 데 이어, 불과 열흘 만에 다시 현장과의 접점을 넓히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김 총리는 당시 농민단체 요청을 받아들여 2주 이내 재회 의사를 약속한 바 있으며, 이번 만남으로 약속을 이행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총리의 연이은 현장 소통이 정부 농정의 실효성 강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선 농민들은 제도적 변화와 예산 지원 등 구체 방안 마련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정부는 향후 농민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직능별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추가 건의사항이 잇따를 경우 농정 환경 개선을 둘러싼 정부의 해법 역시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