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대표 긍정 45%·부정 37%”…지지 정당 따라 여론 뚜렷이 양분
정치적 충돌 지점에서 여론이 다시금 양분됐다. 21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 결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 국민들은 긍정 45%, 부정 37%로 평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대표 리더십과 관련된 여야 간 견해차가 뚜렷이 드러나면서 정국이 또 한 번 격랑에 휩싸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n=400)에서는 78%가 정 대표의 직무수행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n=193)에서는 80%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기 6개월 평가(긍정 45%)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이처럼 여야 지지층별 극명한 평가 차이는 정국 길항 구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정청래 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를 두고 입장차가 팽팽하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개혁 정책이 지지를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의 도덕성과 혁신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정 대표 지지율이 선명하게 양분된 것은 차별화된 노선과 최근 정치권 이슈에 대한 공감대 부재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방법과 결과는 NBS 공식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당별 민심 분화가 가시화되면서, 향후 정당 지지율 흐름과 정치권 전략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국회와 정당들은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치열한 여론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