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6조1,518억원, 38.9% 폭증”…국내 코인시장, 위험선호 급등에 시세 동반 상승
국내 주요 코인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이 6조 1,518억원으로 하루 만에 38.9% 급증하며,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XRP 등 주요 디지털 자산의 동반 강세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전일 미국 증시의 강세와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세로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 유동성의 주도권 강화와 메이저·알트코인으로의 유동성 분산이라는 특징적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이 10월 2일 오전 6시 기준 발표한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24시간 거래대금은 6조 1,518억원으로, 전일 대비 1조 7,221억원(38.9%) 증가했다. 거래소별 점유율은 업비트 67.4%(4조 1,432억원), 빗썸 29.7%(1조 8,283억원), 코인원 2.4%(1,451억원), 코빗 351억원 순이었다. 시장에서는 전일 뉴욕 증시 3대 지수의 4거래일 연속 상승, 미 정부 셧다운 우려 완화, 의료·건강 섹터 랠리, 약화된 고용지표에 따른 연내 금리 인하 기대(50bp 인하 확률 상승)가 직접적 원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02/1759356459507_318719756.jpg)
실제 어느 종목이 이끌었는지를 보면, 업비트에서는 솜니아(6,673억원, △39.84%), 리플 XRP(4,198억원, △2.43%), 비트코인(3,567억원, △2.47%), 이더리움(2,902억원, △3.26%), 도지코인(1,227억원, △4.80%) 등 알트코인과 메이저 종목 모두 거래가 집중됐다. 빗썸 역시 테더·리플·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도지코인 등으로 유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유입→메이저 돌파→알트 회전"이라는 전형적 거래 사이클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측면에서는 비트코인(3,285조 3,991억원), 이더리움(730조 6,403억원), 리플 XRP(246조 2,590억원), 테더(245조 5,093억원), 솔라나(167조 1,408억원) 등 글로벌 상위 코인들이 한국 시장과 연동돼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코인힐스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의 법정통화 비중은 달러가 압도적(86.54%)이었으며, 원화(5.22%)·엔화(5.09%)·유로(1.66%)가 뒤를 이었다. 이는 글로벌 위험선호가 원화 마켓에도 신속히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가격 흐름을 보면,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10월 1일 1억 6,685만원(2.47%↑), 이더리움은 6,117,000원(3.36%↑), 도지코인은 349.0원(4.80%↑), 리플 XRP는 4,166.0원(2.46%↑), 파이코인도 379.1원(2.19%↑)으로, 메이저와 알트코인 양쪽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지난 50일 최저점 대비 비트코인은 10.7%, 도지코인은 19.5%씩 반등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 전문가들은 첫째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메이저 코어 비중 확대, 둘째 거래대금 확대로 스프레드가 좁혀진 구간에서의 모멘텀 강화, 셋째 글로벌 달러 주도 체계에 따른 환율 리스크 관리, 넷째 체결 상위 종목별 단계적 접근의 필요성을 조언했다. 아울러 급등일에는 일부 알트코인의 변동성 확대와 테마성 과열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은 미국 셧다운, 고용지표, 미 연준 정책 등 글로벌 변수를 주시하며, 유동성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한편 당국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