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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 진심 고백→김희철 일침”…이십세기 힛트쏭, 연애 현실 폭로에 스튜디오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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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 진심 고백→김희철 일침”…이십세기 힛트쏭, 연애 현실 폭로에 스튜디오 뒤집혔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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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미소로 문을 연 ‘이십세기 힛트쏭’의 스튜디오는 이미주와 김희철이 주고받는 진솔한 대화 속에서 서서히 감정의 진폭을 키웠다. 초반의 장난스러운 토크는 각자 품은 연애의 상처와 기억을 자연스럽게 꺼내게 했으며, 추억의 명곡이란 이름 아래 웃음과 회상이 교차하는 뜻깊은 무대를 만들었다.

 

‘부제 맛집 힛-트쏭(제목만으론 부족해)’이라는 특집으로 진행된 278회에서는 각 곡에 담긴 특별한 뒷이야기와 출연진의 솔직한 입담이 어우러지며 유난히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미주는 “나는 그냥 싸운 줄 알았는데, 헤어진 거였다”며 자신이 겪은 이별 후 습관의 민망함을 고백했다. 실제 연애에서 나온 에피소드가 어설프게 꾸며진 대사보다 진하고 진실된 울림을 만들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솔직함에 웃음 더했다”…이미주·김희철, ‘이십세기 힛트쏭’서 연애 토크→추억의 명곡 퍼레이드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솔직함에 웃음 더했다”…이미주·김희철, ‘이십세기 힛트쏭’서 연애 토크→추억의 명곡 퍼레이드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리스트에 오른 명곡 역시 출연진의 반응으로 다시금 조명을 받았다. 롤러코스터 ‘습관(부제: Bye Bye)’과 스크림 ‘천사의 질투(부제: I Want Your Love)’가 10위와 9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런 쓰레기 같은 가사”, “너무 이기적인 거다”라는 김희철과 이미주의 거침없는 평가는 오히려 곡의 현실적인 면모를 되짚게 했다. 양파 ‘Forever With You(부제: 천사의 시)’와 박상민 ‘해바라기(부제: 그녀에게..)’는 노래에 얽힌 가수들의 사연과 창작 과정이 풀어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특히 실제 연인의 암 투병 사실을 담은 ‘해바라기’의 사연은 출연진 모두를 한순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무대를 지켜보던 이미주는 최창민의 카리스마 있는 무대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김경호 ‘와인(부제: 迗人)’이 남긴 명곡의 가치와 자존심, 그리고 신화 ‘T.O.P(부제: Twinkling Of Paradise)’에 담긴 IMF 시절의 기록까지 다채로운 시선이 공존했다. DJ DOC ‘Remember(부제: 그녀의 속눈썹은 길다)’에서 김희철이 만들어낸 “그녀의 복숭아뼈는 예뻤다”라는 현장 애드리브와, 이미주가 밝히는 이상형 토크 등 소소한 유머가 무거운 주제에 유연함을 더했다.

 

상위권에서 박지윤의 ‘Steal Away(부제: 주인공)’, 그리고 현진영의 ‘너는 왜?(부제: 현진영 Go 진영 Go)’가 차례로 등장하며, 감성의 절정이 이어졌다. 김희철은 연애의 갈림길에 선 듯한 질문을 건넸고, 이미주의 솔직함이 폭발하며 곡 해석에 날개를 달았다. 무엇보다 현진영 활동 당시의 숨은 에피소드가 공개돼 무대 뒤 비하인드의 생생함까지 더해졌다.

 

‘이십세기 힛트쏭’ 278회는 각 곡의 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차분한 시선과 출연진 고유의 입담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 회차로 꼽힌다. 방송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 등 다양한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또한 각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방송 영상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 플랫폼과 포털 사이트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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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힛트쏭#이미주#김희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