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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출연 남성, 시청자와 교제 중 충격 폭행”→고통의 고백에 반전 시선 쏠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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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30대 남성 A씨가 방송 이후 일반 시청자와 교제하다가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한때 밝고 따뜻했던 소통의 순간은, 어느새 깊은 상처와 고통의 기억으로 뒤바뀌었다. 오픈채팅방에서 시작된 대화가 사랑으로 이어진 뒤, 그 끝은 씁쓸한 아픔을 남기며 모두의 마음에 질문을 던졌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해 3월 11일과 4월 6일, 각각 전남 순천의 피해 여성 B씨 가족 자택과 또 다른 장소인 화성시의 숙박업소에서 A씨가 반복적으로 B씨의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잡거나 밀치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 결과 B씨는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으며, 일상과 건강의 균열을 피하지 못했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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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B씨는 운동을 직업으로 삼은 A씨에게 폭행을 당했던 당시를 떠올리면 두려움이 엄습했다며,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도 정신적 상처와 우울, 불안장애에 시달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가해자가 반성하고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는 B씨의 호소는, 사건을 깊이 들여다보게 만드는 현실의 무게를 더한다.

 

A씨는 ‘나는 솔로’ 종영 후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자신의 방송 출연 사실을 내세우며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다. 이 과정에서 만남을 이어온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텄지만, 상처 역시 함께 커져갔다. 결국 반복된 교제 폭력에 대한 고소까지 이르며 A씨는 불구속 송치됐다.

 

두 사람의 인연과 갈등, 그리고 그 후유증은 시청자들의 감정을 뒤흔들고 있다. 현실의 고통이 방송을 너머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지, 진실된 반성과 변화가 뒤따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는 솔로’는 실제 일반인들의 진정성 있는 만남을 그린 연애 예능 프로그램으로, 출연자와 시청자의 소통이 새로운 형태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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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30대남성#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