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3 스포일러 논란”…박규영, 깊은 자책→팬심 흔든 진심 어린 사과
밝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인터뷰장은 박규영의 굳은 표정과 진심 어린 목소리로 무게감이 더해졌다. 핑크 가드 의상을 입은 현장 사진 한 장이 눈덩이처럼 커진 논란을 불렀고, 박규영은 시종일관 신중한 자세로 팬들과 제작진을 향한 미안함을 내비쳤다. 오랜 침묵 끝에 그는 “변명의 여지 없이 죄송하다”는 고백을 남겼고, 감정의 결이 조용히 일렁였다.
박규영은 ‘오징어 게임3’ 인터뷰에서 공개적 사과와 함께 자신의 책임을 명확히 인정했다. “제 실수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며 SNS에 올린 현장 사진으로 파생된 스포일러 사태에 대해 반성하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에는 핑크 가드로 분한 박규영과 미공개 장면의 단서가 포착돼, 시즌3 방영 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단순한 비하인드 컷이 아닌 줄거리의 열쇠를 담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박규영의 SNS는 뜨거운 도마 위에 올랐다.

박규영은 문제의 사진을 즉각 삭제했고, “변명 없이 받아들이겠다”는 말로 사과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에도 그는 공개석상에서 “일어난 일에 책임을 느끼며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수차례 다짐했다. 공식 제작발표회에서는 동료 이진욱이 “덕분에 더 큰 관심을 받았다”고 분위기를 풀었지만, 박규영은 고개를 숙이며 “면목이 없다. 결코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넷플릭스 측은 별도의 징계나 위약금 없이 해프닝으로 상황을 정리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팬덤과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스타성과 책임감을 동시에 짊어진 배우의 성장 과정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중의 시선에 대한 무게도 더해졌다.
박규영이 연기한 ‘노을’은 탈북자이자 핑크 가드로, 절절한 내면 연기를 통해 시즌3 흥행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오징어 게임3’는 공개 후 단 3일 만에 6,01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넷플릭스 TOP10 1위, 93개국 동시 1위라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박규영은 “이번 일로 신중함과 책임감의 무게를 절실히 느꼈다. 더 단단한 배우로 성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실수에서 멈추지 않고 배우려는 그의 모습은 ‘오징어 게임3’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과거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살아있는 교훈을 품은 박규영이 어떠한 새로운 도약을 보여줄지 시청자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2의 뜨거운 흥행과 더불어 노을 캐릭터를 둘러싼 의미 있는 논란과 성장이 교차한 ‘오징어 게임3’는 앞으로의 전개와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글로벌 시청자에게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