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동영상 SNS ‘소라’ 출시”…오픈AI, 영상 생성 앱으로 메타·틱톡에 도전장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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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소셜미디어 앱 ‘소라(Sora)’를 공식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SNS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소라는 지난해 공개된 동영상 생성 AI ‘소라’와 동일한 브랜드로, 이용자가 AI 기반으로 짧은 영상을 직접 제작·공유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번 앱은 최신 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 2’가 탑재됐으며, 촬영 없이 AI로 만든 다양한 영상 클립을 자동 추천하는 알고리즘 피드를 제공한다. 생성 영상은 인스타그램 릴스나 틱톡처럼 앱 내 피드를 통해 다른 이용자와 쉽게 공유된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메타, 유튜브 등 기존 빅테크 기업과의 영상 플랫폼 경쟁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한다.

출처=OpenAI
출처=OpenAI

소라 2는 영상 내 오디오와 이미지의 동기화를 높이고, 물리적 현실감과 장면별 사용자의 의도를 보다 정밀히 반영하도록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실물처럼 보이는 AI 아바타와 목소리를 영상 내에 삽입할 수 있는 등 기존 AI 영상 플랫폼 대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받는다. 앱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iOS 앱스토어에서 초대 방식으로 먼저 배포됐으며, 추후 안드로이드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오픈AI 소라 팀장 빌 피블스는 “소라 앱이 영상 생성 분야의 챗GPT와 같은 혁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역시 “단계적으로 서비스 지역과 이용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T 업계 전문가들은 “AI 영상 생성 플랫폼과 SNS가 결합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지형이 크게 변화할 수 있다”며 “메타, 틱톡 등 기존 영상 SNS와의 경쟁 구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오픈AI의 소라 앱이 기존 SNS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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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소라#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