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후반 추가시간 극적 선방”…이광연, 득점 저지→팬심까지 사로잡았다
스포츠

“후반 추가시간 극적 선방”…이광연, 득점 저지→팬심까지 사로잡았다

한채린 기자
입력

경기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후반 추가시간, 강원FC 골키퍼 이광연의 환상적인 선방이 경기장의 숨막히는 공기를 가르며 팀을 구했다.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던 순식간의 승부에서, 이광연은 자신의 손끝으로 강력한 헤더까지 막아내며 패배 위기의 강원을 지켜냈다. 그날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이 장면 앞에서 숨을 고르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이광연이 2025시즌 6월 K리그1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 주인공이 됐다고 알렸다. 선정 기준은 18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펼쳐진 주요 장면 가운데, 팬 투표(80%)와 공식몰 투표(20%) 합산 결과를 반영했다. 이번 수상에는 강원FC 이광연과 제주유나이티드 김동준이 후보로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선방”…이광연, 6월 K리그 이달의 세이브 영예 / 연합뉴스
“후반 추가시간 선방”…이광연, 6월 K리그 이달의 세이브 영예 / 연합뉴스

이광연은 21라운드 수원FC전 후반 추가시간, 김현용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팬 투표에서 이광연은 3,225표로 62점을 기록했고, 김동준은 2,409표 38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연맹은 이광연에게 1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올 시즌부터는 수상자의 친필 사인이 담긴 레플리카 트로피가 제작돼, 기부 경매를 통해 팬들과 감동을 나누는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김동준은 5월에도 아쉽게 수상 기회를 놓쳤던 만큼, 두 달 연속의 경쟁 끝에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강원FC와 이광연은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수비력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기록은 곧 약속이라는 말을 남기듯, 수많은 박수와 환호가 그라운드를 덮은 밤이었다.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 수상 장면은 6월을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오래도록 팬들의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

한채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광연#강원fc#김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