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 불완전함 속 자유를 외치다”…‘PERCENT’ 발표→섬세한 음악 대서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가닿은 무대 위, 온유의 목소리는 완벽을 바라기보다 오히려 비워지고 채워지는 반복의 서사 속에서 한층 깊어진 감정을 노래했다. 정규 2집 ‘PERCENT’는 그에게 있어 과감한 음악적 실험이자, 불완전함마저 조화로운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성장의 기록이었다. 그의 곡마다 내면의 본능과 자유로움이 오롯이 담겨, 듣는 이들의 마음을 담담하게 어루만졌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ANIMALS’를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되며, 온유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하며 새로이 정의했다. ‘ANIMALS’는 신스와 어쿠스틱 기타, 질주하는 베이스라인이 어우러져 내면 본능의 해방과 자유를 군더더기 없이 그려냈다. FX사운드로 포인트를 더하고 동물의 울음소리를 배경에 녹여내며, 곡의 직관적 에너지가 더 깊게 전달됐다. 반복에 머물지 않고 변화무쌍하게 전개되는 편곡은 앨범의 전체적인 긴장감을 이끌었다.

수록곡 ‘Silky’, ‘Caffeine’, ‘Marshmallow’, ‘Confidence’, ‘오래 OKㅋ’ 등은 게으름, 위로, 사랑, 불확실함 같은 일상 속 감정들을 온유만의 시선으로 투명하게 건넸다. ‘Far Away’, ‘MAD’, ‘PERCENT (%)’, ‘에필로그’, ‘Happy Birthday’까지 각기 다른 곡에서 색다른 정서를 담아냈으며, 온유 자신이 앨범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 단계 성숙해진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온유는 모두가 가진 불완전함을 포용하며, 서로를 채워 완전체로 나아가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았다.
뮤직비디오와 트랙 전체에서 느껴지는 “언젠가 본능에 따라 자유로워지길 바란다”는 온유의 바람은 리스너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내면의 결핍을 두려워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자유를 노래한 모습에 많은 공감이 따랐다. 온유가 전하는 이번 앨범은 끝없는 변화의 과정조차 가치 있게 빚는 불완전함의 미학으로 기억될 만하다.
온유는 정규 2집 발표와 함께 서울 신세계 강남점 1층 오픈 스테이지에서 ‘ONEW 2ND ALBUM PERCENT POP-UP STORE’를 열며 팬들과의 소통도 놓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앨범에 담긴 의미를 직접 전하고,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로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는 자리가 마련돼 특별함을 더했다.
온유가 세심히 준비한 두 번째 정규앨범 ‘PERCENT’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상에 닿는다. 같은 날 오픈하는 팝업 스토어 역시 온유의 음악적 변신과 팬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예고해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