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처스2 고1 도전학생의 집념”…정승제·조정식, 의대 향한 연대→암산 습관에 숨겨진 눈물
밝은 미소로 자신의 각오를 드러낸 고등학교 1학년 도전학생의 이야기가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펼쳐졌다. 죽을 고비를 넘어 기적처럼 돌아온 그의 삶은, 암산과 남다른 공부법을 무기로 들고 의사의 꿈을 좇는 노력으로 빛났다. 그러나 그 꿈의 한켠에는 뇌출혈 이후 남겨진 손의 불편함, 그리고 필기를 대신한 암산 습관이 깊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정승제는 풀이 흔적도 없이 정답만 써 내려간 시험지 앞에서 놀라움과 걱정을 동시에 내비쳤다. 내신 0.8% 상위권이라는 화려한 성적 뒤에는 풀리지 않은 공백이 남아 있었고, 그는 “암산의 한계는 언젠가 찾아온다”며 풀이 과정을 적는 연습의 의미를 힘주어 전했다. 미미미누 역시 국어와 영어의 추가적인 성적 향상이 의대를 향한 길에 필수임을 강조했다.

가장 큰 장애물은 손의 불편함이었다. 뇌출혈 이후 오른손을 쓸 수 없게 된 그는 왼손으로 삶을 다시 시작해야 했고, 낯선 글씨 쓰기는 암산에 더욱 기대게 했다. 하지만 부모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도전학생은 자기만의 페이스로, 꿈을 지키기 위한 각오로 책상 앞에 앉았다. 삶의 갈림길을 건너온 청춘의 집념은 무거운 울림을 남겼다.
티벤저스라 불리는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희망의 불을 지폈다. 조정식은 영어 모의고사 지문 패턴을 꿰뚫는 방법을, 윤혜정은 문학 보기의 핵심을 읽는 법으로 도전학생에게 새로운 해법을 일러줬다. 정승제 역시 릴레이 풀이 과정을 차근차근 끌어내며, 그의 집념이 구체적 가능성으로 가닿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 도전학생에 대한 찬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조정식은 “영어 1등급으로 졸업하면 내 조교로 오라”는 농담 속 응원도 건넸다.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 미미미누, 그리고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이 함께 꾸미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성적과 진로를 고민하는 수많은 청춘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