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5형제 부탁해, 21.1% 질주”…굿보이도 굳건→서초동 최고 시청률 바꿨다
화창한 주말 밤, 안방에는 또 한 번 기록이 쓰였다.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48회에서 시청률 21.1%를 돌파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작품의 여유로운 흐름 속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가 빛을 발하며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사랑을 입증했다. 변화 없는 1위 기록과는 달리, 다른 작품들은 저마다 치열한 경쟁으로 새로운 반전을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JTBC ‘굿보이’는 13회 방송에서 6.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고군분투를 이어갔다. 첫 회부터 큰 폭의 변동 없이 성실하게 우상향하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14회에서도 6.6%로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빠른 전개와 인간미 넘치는 인물들이 꾸준한 호응을 견인한다는 평가다.

반면 tvN ‘서초동’은 4회 만에 5.6%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를 만들어냈다. 3회 4.4%에서 드라마틱하게 뛰어오르며 차세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절묘하게 맞물린 서사와 감각적인 연출이 시청자를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MBC와 디즈니플러스가 협업한 드라마 ‘카지노’는 3회 4.8%, 4회 4.2%를 남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SBS ‘우리영화’ 역시 3%대 초반을 유지하며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반면 MBN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시청률 0.4%에 머물렀다.
각각의 작품이 펼쳐내는 다채로운 감정선과 극적 명암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굳건히 1위를 지키는 가운데, ‘굿보이’와 ‘서초동’이 시청률 판도를 어떻게 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성 넘치는 드라마들이 편성표를 가득 채운 이번 주말, 시청률 격전이 더욱 긴장감 넘치게 전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