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이진희 ‘마이 유스’ 현실 멘토의 품격→따스한 눈빛, 본 적 없는 교감이 시작됐다”

장예원 기자
입력

따스한 카리스마가 은은히 번지는 공간, 이진희가 보여주는 묵직한 존재감은 단순히 연기를 넘어 시청자 마음에 깊은 잔상을 남겼다.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에서 양자경 역을 맡은 이진희는 주인공 선우해와 나누는 미묘한 대화, 담백하고 조용한 관심 속에서 현실형 멘토의 새로운 얼굴을 그려냈다. 오랜 시간 인생의 풍파를 견뎌온 양자경의 다정한 조언과 온화한 미소가, 누군가의 첫사랑보다 더 강하게 청춘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냈다.

 

‘마이 유스’는 뒤늦은 시작 앞에서 주저했던 선우해가 첫사랑 성제연을 만나 다시 청춘의 기억을 펼치는 감성 로맨스다. 이 과정에서 양자경은 과거 고등학교 보건교사로 선우해의 든든한 은사가 됐고, 5년째 헌책방을 운영하며 사제 간 경계를 넘어서는 무게감 있는 관계를 이어간다.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고민 앞에서 선우해가 가장 먼저 털어놓게 되는 사람, 그 곁을 늘 지켜주는 멘토로 양자경은 묵직한 힘을 선사했다.

이진희, ‘마이 유스’서 따뜻한 카리스마→현실형 멘토 연기로 감동
이진희, ‘마이 유스’서 따뜻한 카리스마→현실형 멘토 연기로 감동

특히 3회와 5회에선 사제 관계를 너머 친구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티키타카를 주고받았고, 책방 안부를 묻거나 조심스레 허락하는 장면마다 삶의 따뜻함이 배어났다. 7회와 8회로 이어지는 회차에서 선우해의 아픈 고민, 난치병 진단 뒤의 불안 앞에서도 양자경은 유쾌한 위로로 작은 용기를 전했다. 눈빛 하나, 말투 하나에 촘촘히 박힌 다정함이 극에 깊이를 더했다.

 

이진희는 그동안 ‘재벌 X 형사’의 냉혹한 악녀, ‘굿파트너’의 도의에서 벗어난 김희라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연기 변주를 이어왔다. 이번 ‘마이 유스’에서는 유난히 부드럽고 현실적인 양자경으로 분해, 진짜 멘토의 온기를 선명하게 완성했다. 사제 관계를 넘어선 유대, 어른으로서의 품격, 그리고 사소한 일상 속 커다란 위로를 그녀만의 힘으로 담아냈다. 덕분에 남은 회차에서 이진희가 표현할 새로운 깊이와 감정선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진희가 양자경으로 활약을 펼치는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 방송되며, 잔잔한 감동과 진심 어린 위로가 어우러진 서사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장예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진희#마이유스#양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