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0.55% 상승”…보험주 부진 속 홀로 강세
한화손해보험 주가가 8월 20일 장중 상승세를 보이며 5,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험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한화손해보험은 전일 종가 대비 0.55% 오른 흐름을 지속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2분 기준 한화손해보험은 5,470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 5,440원보다 30원 상승한 가격이다. 오전 5,380원에 시가를 형성한 후 장중 한때 5,200원까지 밀렸으나, 점차 매수세가 유입되며 5,48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동일 업종 보험주들의 평균 등락률이 –0.44%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은 반대로 플러스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753,067주, 거래대금은 39억 9,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 투자 지표도 부각됐다. 한화손해보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4배로, 동일 업종 평균 6.82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3.66%로 투자 매력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시가총액은 6,386억 원으로 코스피 370위에 랭크돼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수는 1,673만 4,982주로, 전체 상장 주식 대비 14.34%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보험 업종 전반의 수익 전망 둔화 속에서 한화손해보험의 상대적 저평가가 주가 견조세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PER이 업종 평균 대비 낮고 배당도 양호해 방어주 성격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시장은 한화손해보험의 향후 실적 및 업황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보험업의 구조적 성장성보다 단기 저평가 메리트에 기반한 반등일 수 있다”며 신중론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 및 배당 정책 발표에 따라 추가 모멘텀이 생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