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이수, 11년의 동행 끝”...음악 스며든 이별→새로운 시작 어디로 번질까
서로를 향한 따스한 존중과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이 감겼던 린과 이수가 11년의 부부 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다. 마주 앉아 긴 대화를 이어온 끝, 두 사람은 이별의 의미를 새겼다. 지난 시간 동안 나눴던 노래와 추억이 남아있는 만큼, 이별은 조용하면서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가수 린과 이수는 결혼 11년 만에 이혼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 모두에게 귀책 사유는 없다는 입장을 전하며, 합의 하에 평온하게 결혼 생활을 정리하기로 했다. 음악적 동료로서 서로를 오랜 시간 이해해왔던 사이로, 여전히 음악에 대한 존경과 애틋함은 남아 있다는 입장이다. 어느 한쪽의 잘못이 아니라는 전언처럼, 린과 이수의 이별은 담담하지만 그 속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로 2014년 결혼해 연예계 동반자로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발표한 듀엣 프로젝트 앨범 '프렌들린'을 통해 깊은 호흡을 보여주며 음악적 교류도 이어왔다. 결혼 이후에도 끊임없이 자신만의 색깔을 이어온 린과, 문차일드 및 엠씨더맥스에서 활약해온 이수 모두 서로 다른 자리에서 다시 피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사람은 소속사 325E&C에서 변동 없이 각자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혼 이후에도 예정돼 있던 연말 공연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속사 측의 입장을 통해, 각자가 선택한 길에서도 무대 위의 빛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이수는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으나, 이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린 역시 결혼 이후 악성 댓글 등 타격을 감내해야 했다. 긴 시간 굴곡을 함께 지나온 끝에 내린 이별의 결정 속에서도, 두 사람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스며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