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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긴 침묵 깨고 진심을 담다”…방탄소년단 완전체, 아픔 뒤 새로운 약속→팬심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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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긴 침묵 깨고 진심을 담다”…방탄소년단 완전체, 아픔 뒤 새로운 약속→팬심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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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햇살이 쏟아진 아침,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조심스럽지만 확고한 목소리로 팬들을 다시 불러냈다. 익숙한 이름과 낯선 분위기, 그 사이에서 슈가는 오랜 침묵을 깨고 진심을 담은 첫인사를 건넸다. 검은 마음 대신 담담한 고백, 그리고 단단하게 새겨진 약속이 아미와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다시 일깨웠다.

 

슈가는 소집해제의 순간, 오랜 공백을 기다려온 팬들을 향해 누구보다 진중하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위버스를 통해 자신이 일으킨 실망과 심려에 대해 다시금 고개를 숙였고, 과거의 실수로 마음의 짐을 지게 했던 동료들에게도 진심 어린 미안함을 덧붙였다. "지난해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에서 진정성과 아픔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진심이 닿는 첫인사”…방탄소년단(BTS) 슈가, 소집해제 후 사과→팬들과의 특별한 약속
“진심이 닿는 첫인사”…방탄소년단(BTS) 슈가, 소집해제 후 사과→팬들과의 특별한 약속

또한 슈가는 2년 가까이 이어진 사회복무 기간 동안 빠르게 달려온 삶을 멈추고,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을 회고했다. 무대 위 스타가 아닌 한 사람 민윤기로서, 일상에서 자신을 성찰했던 일상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해오던 일을 잠시 멈추며 스스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이날 소집해제 소식과 함께 방탄소년단 일곱 명 모두가 각각의 복무를 마치고 위대한 완전체로 돌아오는 순간이 됐다. 진, 제이홉의 복귀에 이어 RM과 뷔, 지민과 정국, 그리고 마지막 퍼즐이던 슈가까지 모두 사회로 돌아오면서 7년간 꿈꿔온 완성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슈가 역시 팬클럽 아미를 향해 "여러분이 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년 교통사고에 이어 2023년 음주운전 논란을 겪으며 마음의 상처를 팬들과 나눈 슈가는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더 단단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다시 돌아온 자리에선 더 큰 감동과 각오로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이렇게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가 실현된 오늘, 슈가의 진솔하고도 깊은 사과와 다짐의 메시지는 아미는 물론 음악 팬들에게도 큰 울림으로 전해졌다. 완연한 재회의 시간, 방탄소년단과 팬들이 맞이할 새로운 날들은 무거웠던 시간만큼 더 소중하게 빛날 예정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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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방탄소년단#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