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 스포츠 신화의 서막”…대한장애인체육회, 통합 도전→세계가 주목한 변화
운동장 한가운데 점점 더 많은 손길이 모여든다. 경기장의 구분선조차 뛰어넘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리는 풍경, 그 안엔 억지스럽지 않은 환대와 움직임의 기쁨이 겹쳐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중심에 선 변화의 바람은 스포츠의 본질, 즉 모두가 함께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를 실천하기 위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국제 교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캠페인 ‘나답게 무브(MOVE)’를 필두로,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유·청소년 통합체육교실 확대 등 포용적 환경 조성을 위한 다각도 노력을 전개했다. 기관 합동 장애인 선수 발굴단을 운영하고, 국제대회 참가 지원을 늘려 차세대 엘리트 선수 육성과 ‘차별 없는 장애인 체육’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정기총회 및 콘퍼런스가 전 세계의 시선을 한국 장애인스포츠 현장으로 모은다. 180여 개국, 5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하는 이번 총회에서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 겸 창성그룹 총괄부회장이 한국 최초 IPC 위원장에 도전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행사가 한국 스포츠 혁신과 포용 가치 확산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에 따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생활체육 정책 시행뿐 아니라 국제 스포츠 교류에도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체육인 복지 확장과 IPC 정기총회 개최 등 국제 교류 강화 전략도 병행된다.
진한 땀이 배어나오는 일상의 현장, 포용의 이름으로 연결된 움직임이 새로운 실천이 되고 있다. 경기력과 경쟁 그 너머, 스포츠가 전하는 온기는 누구에게나 같은 온도로 가닿는다. 다큐는 말없이 그 곁에 머문다. 이번 ‘IPC 정기총회 및 콘퍼런스’의 기록은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에서 확인 가능하다.